우리 민족을 해학의 민족이라고들 하쟎아요.
전에 보니깐 고 박경리 작가께서 쓰신 글 중에
일제 강제징용 갔다가 살아서 돌아온 분들을 만난 일을 적은 내용을 봤는데
그분들이 엄청나게 끔찍한 경험들을
하하호호 웃으면서 재미있게 풀어서 이야기를 해 주더라는 글이 있었어요.
그런 어둡고 끔찍한 일들을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 준다는게
해학의 민족이라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최근에 나라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서
저도 그런 비슷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장제원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데도 방면되었다더라
하하호호 하하호호
나경원 자녀들이 부정입학 했는게 뻔히 보이는데
하하호호 하하호호
국회에서 말도 안되는 일들이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걸 보면서
하하호호 하하호호
검찰이 쿠데타를 대놓고 실행해도
하하호호 하하호호
그런데 그렇게 웃지라도 않으면
정말 돌아버릴 것 같네요.
뻔하게 보이는 진실이 태연하게 무시되고 부정되는
그런 나라 꼬라지...
하하호호 웃지라도 않으면
정말 돌아버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