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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01 02:44
과학과 정치 황우석 박사 진실은? 2편 [장문]
 글쓴이 : 송스
조회 : 1,076  


섀튼은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을 기반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1천 6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얻었습니다.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도와주었다는 명목으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특허의 지분을 요구했습니다. 장차 세워질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재단 이사장 자리를 노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섀튼은 자신의 연구팀이 주도한 논문에는 처음을 제외하곤 황우석의 이름을 넣지 않았습니다.섀튼, 황우석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다 2005년 11월 12일, 황우석을 형제라고 부르던 섀튼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황우석 연구팀과의 결별을 선언합니다. 사전에 황 박사와 상의하거나 언질도 없이 급작스럽게 이뤄진 조치였습니다. 당시는 'PD수첩'을 통해 난자 관련 문제가 언론에 보도됐을 때고, 줄기세포 조작에 대한 취재도 상당부분 진행이 된 상태였습니다. 

이미 핵이식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일정 부분 확보한 섀튼은 서둘러 결별을 선언한 것입니다. 
결별 이유로 난자 문제만을 들었지만, 정황상 줄기세포의 진위 문제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피츠버그대학은 섀튼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조작된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해 연구성과 감독 부실 등에서 부적절한 처신(research misbehavior)이 있었지만, 좁은 의미에서 과학연구의 부정행위(research misconduct)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렇게 새튼이 관대한 처분을 받은 데는 황 박사와의 재빠른 결별이 주요했습니다. 섀튼은 황우석 연구팀과 빨리 결별을 하되 그 사유를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난자 문제만을 거론해 피그버그대학을 보호했습니다. 피츠버그대학도 야심차게 준비한 연구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섀튼에게 면죄부를 줬습니다.이처럼 새튼은 황우석보다 한 수 높은 정치적 기술(?)을 발휘했습니다. 

협력을 통해 자신의 이익은 최대로 챙기면서 빠른 결별을 통해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자신도 구한 것입니다. 황 박사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얼마 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섀튼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토로한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마지막으로 다음에는 '과학과 정치'에 대해 쓰고 황우석 글 마치겠습니다. 

황우석의 재기, 그리고 과학과 정치 황우석 박사가 돌아왔습니다. 희망의 '복제 코요테' 들고 돌아왔습니다. 그는 멸종위기에 처한 코요테의 피부 체세포를, 종이 다른 개의 난자에 넣어 복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복제기술을 이용해 매머드도 복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함께 언급했습니다.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역시 황우석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또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 황 박사를 용서하고 우수한 기술을 살자는 의견과 논문을 조작한 과학자에게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는 반론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제가 눈여겨봤던 부분은 황 박사가 연구 성과를 논문이 아닌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대게 과학자들은 학술지를 통해 연구 성과를 발표합니다. 언론에 먼저 발표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그러나 황 박사는 학술지 게재라는 정공법 대신 '언론 발표'라는 우회로를 선택했습니다. 

절치부심 준비한 복귀 무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방식입니다.이에 대해 황 박사는 논문 엠바고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표면적으론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내용을 언론에 다 공개한 상황에서 논문 엠바고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언론 발표는 황 박사가 아직 제도권 과학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황 박사에겐 과학자로서는 치명적인 '논문 조작'이란 주홍글씨가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때문에 황 박사가 논문을 투고 하면 과학계는 매우 엄격하고 잣대로 검증하고 또 검증합니다. 일종의 '황우석 디스카운트'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황 박사는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해야 하는 학술지 게재 대신 상대적으로 검증이 느슨하고, 홍보 효과도 좋은 언론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황우석 박사의 재기는 불가능한 것일까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도 얘기했다시피 이번 코요테 복제는 국내 복제기술 수준을 보여준 매우 의미 있는 연구 성과입니다. 그만큼 아직 황우석 박사의 연구력이 상당한 수준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은 사실은 황 박사의 재기 여부는 이미 황 박사 자신의 손을 떠난 문제라는 점입니다.

 황 박사의 재기 여부는 가깝게는 정치인, 궁극적으로는 우리 국민에게 달려 있습니다.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과학과 정치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과학과 정치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지저분하고, 진실이 없는 문제투성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과학은 그와 정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늘 깨끗하고 고귀하며 오직 진실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학은 지저분한 정치와는 분리돼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학과 정치는 매우 가까운 '공생관계'라고 보는 게 더 적합할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연구 업적을 내기 위해선 연구비가 필요하고, 그 연구비는 결국 정치적 상황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물론, 정치인들이 아무 과학에나 관심을 갖는 게 아닙니다. 정치인들도 자신의 지위나 인기를 높이고, 선거 등에 도움이 되는 과학에 '정치적'이고 '계산적'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그 '정치적'이고 '계산적'인 접근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국민입니다. 왜냐하면 정치 권력은 바로 국민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힘 있는 정치권력의 지원을 받으려면 과학은 우수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을 대중적 호소력 있는 성과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그런 점에서 황 박사도 재기를 하기 위해선 아직 자신이 건재하다는 걸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내야 했고, 또 그것을 멋지고 그럴듯하게 포장해야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철저한 검증을 통과해야 하는 논문발표보다는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 폭발력이 큰 언론 발표가 현실적인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물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최초의 이종교배', '멸종위기 동물인 코요테', '매머드의 복제' 같은 수사적 표현들이 들어갔을 것입니다. 결국, 황 박사의 재기 여부는 황 박사 자신이 아닌 우리 국민들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황우석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것 '황우석 사태'는 우리 사회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우리 내면에 숨겨져 있던 일그러진 경쟁 욕구, 무조건 성과만 내면 된다는 결과 만능주의 그리고 희박한 윤리 의식….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황우석 사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이를 두고 "황우석은 우리의 얼굴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황우석 사태는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되어온 우리의 부끄러운 내면의 실상을 보여주며, 반성하고 성찰하라고 재촉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 이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더 큰 문제는 '황우석 사태'를 잉태한 씨앗이 아직 우리 사회 도처에널려 있다는 점입니다. '제2의 황우석 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줄기세포사업을 포함한 대형 과학기술사업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사업을 이끌어갈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또 언론은 이를 제대로 감시하고 비판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합니다. 과연 우리는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황우석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입니다.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한세현기자....

흥미진진한 글이길래 퍼옵니다. 진실은 아직도 진행형..
아무도 모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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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스 12-11-01 03:00
   
수의사였던것까지 SBS 한세현 기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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