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선서 ‘막말파문’ 김용민 구하려다 낭패
김기식 외유 파문에, 여권서 “벌써 잊었나” 우려
문 대통령, 金 외유 위법인지 관행인지 확인 먼저
'외유 파문'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과거 '막말 파문'에 휩싸인 김용민씨(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사퇴를 요구해선 안 된다"문재인 대통령의 이 한마디는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2012년 4.11총선 때 당이 김용민 씨의 막말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는데도 후보 사퇴를 만류하며 감쌌던 문 대통령이었다. 당내 주요인사들은 김 씨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했지만, 문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며 옹호했다.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철했다. 170석도 가능하다던 당초 예상과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은 127석을 건지는 데 그쳤다.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역전승에 기여했고, 박근혜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을 얹어준 계기가 됐다. 문 대통령은 당 안팎에서 "감이 없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감원-자산운용사 사장단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6년 뒤 정국은 그때와 비슷하다. 문 대통령은 '외유 파문'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끌어안고 있다.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김 원장의 문제된 행위 중 위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며 판단을 검찰과 선관위에 맡겼다.그동안 민주당은 주요 선거 때마다 '문제의 인물'을 가려내지 못해 다 잡은 승기를 놓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한 당직자는 "그때의 악몽을 벌써 잊었나"라며 "당내에선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 모른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김 원장 외유 의혹에 대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야 하겠지만, 위법한지, 당시 관행이었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다시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려 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6.13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이 당연하다"는 예상이 맞아떨어질지 빗나갈지는 두 달 뒤에 가려지게 된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119&aid=0002252207&date=20180415&type=1&rankingSeq=2&rankingSectionId=100
역시 국민의 분노가 느껴지는 네이버 메인이네요.
이 부니기로 지선까지 끌고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