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2차 3차 광화문 집회를 거치면서 점점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왜 시위의 인원이 점점 늘어났을까? 저는 그 이유를 전적으로 비폭력, 즉 평화시위에 두고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죠.. 가족단위, 커플들, 교복입은 학생들.. 그 분들이 시위에 나온 이유의 첫번째가
바로 폭력이 없다. 즉 우리가족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린 내가 친구들가 함께 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라는 믿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대로 화염병이나 쇠파이프를 들지않더라도
경찰과 대치하고 몸싸움하다보면 흔히 말하는 프락치들이 분위기에 틈타 더 험한 행동을 할 것이고,
경찰은 분명 진압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 순간 안전한 장소라고 믿었던 곳이 내아이, 내가족 내 지인에게
위험한 장소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전 평화시위가 더욱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위한지 3주차입니다. 겨우 3주입니다. 대한민국을 좀 먹었던 뿌리깊은 부정과 부패에
국민들이 같은 마음으로 뭉쳐 일어난지 3주지났을 뿐입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대한민국의 빨리빨리 성격을, 냄비근성을 버리고 묵묵히 성숙된 모습으로
일어서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워터게이트 사건도 2년 걸렸습니다. 3주만에 청와대의
허수아비가 백기들것이라고 생각한 사람 아무도 없을겁니다. 우리는 이제 출발선에서서
시작했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