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20-02-18 09:12
임미리편 들은것들은 반성해야 함.
 글쓴이 : 엑스일
조회 : 387  

김어준 주진우 삼두노출 사건의 변호인 김필성 변호사가 쓴 글입니다.


임미리 교수가 표현의 자유의 투사가 되는 것을 보고 머리 속으로 여러 번 글을 썼다 지웠습니다. 이전에도 생각난 이야기 그대로 썼다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기도 하고, 글 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도 들어서요.

그래서 주저리주저리 글 쓰는 건 접고요, 그냥 간단히 생각나는 거 하나만 적겠습니다.

만약 김어준이 뉴스공장에서 자유당과 위성정당 빼고 다 찍으라고 했다면, 지금 임미리 교수 편들고 나서신 분들 다들 김어준을 지키셨을까요?

여기에 yes라고 답하신 분들께 추가로 더 묻겠습니다.

김어준 주진우가 최초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도 받지 않았던 유죄 판결이 문재인 집권 후 나왔죠.

5촌 조카 살인사건에서도 무죄를 받았던 그들이 대체 뭘로 유죄를 받았을까요?

유죄 받은 판결문의 적용 법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범죄사실에 대한 해당법조
피고인들: 각 공직선거법 제 255조 제 2항 제 4호, 제 91조 제 1 항, 형법 제 30조(확성장치 사용 제한 위반의 점),
각 구 공직선거법 (2014. 2. 13. 법률 제 12393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 256조 제 2 항 제 1호 카목, 제 103조 제 3 항, 형법 제 30조(집회개최 제한 위반의 점)

괄호를 보시면 되는데요, 확성장치 사용과 집회개최 제한 위반 부분이 유죄로 나왔습니다.

이게 뭔 소리인지 잘 모르시겠죠? 변호인인 제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나는 꼼수다”로 유명세를 얻은 김어준 주진우에게 여기저기서 엄청난 찬조연설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열심히 연설하러 다녔습니다.
그때 주진우 기자가 연설하러 간다는 내용과 시간, 장소를 자신의 트윗으로 미리 팬들에게 몇 번 알려준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집회개최”로 유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연설하러 가서 주최측에서 준 마이크로 연설을 했는데, 이 마이크에 연결되었던 확성기에 선관위 확인 딱지가 붙었는지 여부가 확인 안 된다는 이유로 “확성장치 사용 제한” 부분이 유죄가 나왔습니다.

혼란스러우실 텐데요, 간단히 말해 트위터에 어디 연설하러 간다고 쓴 것, 그리고 주최측이 준 마이크에 연결된 확성기에 딱지 붙었는지 확인 안 했다고 공직선거법 위반이 유죄로 인정된 겁니다.
이걸로 두 사람 다 각 100만원씩 벌금이 나왔습니다.

이거 판결 받고 서초동에서 고기먹으면서 다 같이 웃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때도 유죄 안 받아봤는데 문재인 정권 들어선 다음에 유죄 처음 받았다고요.

이 사건, 사실 유명한 사건입니다. 이른바 삼두노출사건이라는 건데요, 2012년 19대 총선 시절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20대 국회 임기도 절반이 지난 이후에야 유죄가 나온 겁니다.
특히 이 사건은 언론인들이라면 100% 잘 압니다. 알 수밖에 없는 것이, 김어준 주진우가 이 사건에서 싸우면서 헌법재판소에서 언론인 선거운동 금지 규정을 위헌판정으로 무효화시켰거든요. 지금 언론인들이 대놓고 정치인들 편들 수 있는 게 김어준 주진우와 그 변호인들이 이 사건에서 관련 규정을 위헌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언론인들이 이 사건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야?“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아예 헌재 판결문 링크를 붙입니다. 신청인에 “제청신청인1. 김○준2. 주○우“라고 기재된 것이 보이실 겁니다. 참고로 전 당시 변호인 1 법무법인 양재 소속이었습니다.
http://search.ccourt.go.kr/ths/pr/ths_pr0101_P1.do?seq=0&cname=&eventNum=36943&eventNo=2013%ED%97%8C%EA%B0%801&pubFlag=0&cId=010200&selectFont=)

이제 다시 묻죠.

김어준, 주진우와 우리가 이렇게 헌법재판소까지 가서 공직선거법의 위헌여부를 두고 싸웠을 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저는 지금 한마디씩 거드는 “자칭 진보 지식인들”, 자칭 진보언론인 중 단 한 사람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제가 못봤을 수도 있겠죠. 그러니 말해주세요.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지금 삼두노출 사건은 2심에서 중지되어 있습니다. 김어준 주진우는, 이번에는 확성기 사용 규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헌법재판소의 판단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재판을 정지했습니다.
임미리 교수를 언론 자유의 투사로 칭송하면서 그와 함께 싸우신다는 지식인과 언론인 여러분, 당신들은 확성기에 선관위 딱지 안 붙이면 처벌받는다는 황당한 규정에 대해 얼마나 비판하셨습니까?

김어준, 주진우가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실 제가 이번에 열받은 이유 중 하나가, 김어준의 “쫄지마 X발”을 임미리 교수 경우에게 적용하면서 웃어대는 모습을 어디서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김어준에게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압니다. 김어준이 “쫄지마 X발”, “난 절대 xx당하지 않아. 다들 기억해줘”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본 일이 있거든요. 웃으면서 말했지만 웃기지 않았습니다. 관여했던 사건들에서 사람들이 마구 죽어나가는 것을 보면 그 말이 웃기는 소리가 아닌 걸 알 수밖에 없죠.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만 해도 말 그대로 마티즈 타고 의문사한 분의 사건도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김어준 주진우와 겪은 일을 제외하고도 말이죠.

그럼에도 “설마 요즘 세상에 사람이 죽어나가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김어준 주진우가 질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엘리트 분들을 위해, 좀 점잖은 다른 케이스 하나 더 물어보겠습니다.

제가 이전에 쓴 임미리 교수 관련 포스트에서 인용한 2017도6050 공직선거법위반 판결은, 사실 세월호와 관련해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빼고 투표하자”라고 주장한 사람들에 대한 판결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판결은 고등법원에서는 유죄가 나왔어요.
(서울고등법원 2017. 4. 12. 선고 2016노3558 판결입니다)

이제 김어준 주진우가 질 떨어져서 비웃을수밖에 없는 엘리트 지식인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당신은 서울고등법원 2017. 4. 12. 선고 2016노3558 판결에서는 트위터와 페북, 언론 기사에서 어떤 주장을 하셨습니까? 세월호 사건으로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새누리당 빼고 투표하자”라고 외친 사람들의 “표현의 자유”을 위해 뭘 하셨나요? “나도 고발하라”라고 주장하신 분 계신가요?

누구든 모든 케이스에 모두 논평과 주장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임미리 교수를 언론과 표현의 자유의 선봉장인 것처럼 칭송하는 (자칭) 진보지식인들의 모습이, “쫄지마 X발”이라고 웃으며 외치는 목소리 속의 떨림을 이해했던 변호사 입장에서 볼 때, 불편한 건 사실입니다.

저도 불편한 것을 불편하다고 말할 자유는 있겠죠?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0222176172539199&id=141057022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그냥단다 20-02-18 09:40
   
반성해야죠.. 거기에 토왜놈들은 지능이 낮아서 그러는건 이해하지만 자칭 중도들 알면서 저러는거 개웃김..저는 이래서 자칭 중도도 토왜로봄..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62984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9382
39827 정게 간만에 와서 좀 활성화해주고 간다 ^^ (20) wodkd959 06-07 387
39826 전광훈 "청와대 진격해 문재인X 끌어내자" (4) samanto.. 06-08 387
39825 김원봉이 조선노동당 가입했다는 헛소리도 다 듣고..... (1) 강탱구리 06-08 387
39824 개독에 열중하느니 차라리 문빠가 될 지어다~ (4) 진실과용기 06-21 387
39823 순똥아~~너 이리 굴러와봐...........확!!! (9) 강탱구리 06-24 387
39822 뗑깡도 적당히 하지 (3) 물망초 06-24 387
39821 아니, 총질하지 말고 왕래하자는데 뭔 불만이냐구! (12) 진실과용기 06-24 387
39820 종교덕분에 문명이 발전하고 니들이 컴퓨터 쓰고 있는거… (16) 친구칭구 06-29 387
39819 왜구당 좃충이들 한짤로 표현하면? 냐웅이앞발 06-30 387
39818 북한이 찍은 남북미회담 영상.. (1) Anarchist 07-01 387
39817 박정희가 그렇게 위대한 인물이었으면 (11) 마론볼 07-04 387
39816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려나 (8) 달의몰락 07-05 387
39815 아베 '궤변'에도.. '보복철회·외교해결' … 2019사역자 07-08 387
39814 그냥 가만 좀 있어 (14) 달의몰락 07-11 387
39813 박은-애 당시 한일 관계.... (1) 강탱구리 07-13 387
39812 아베 대가리는 나베하고 비슷하구만. (4) 正言명령 07-15 387
39811 불매운동 때문에 피아 구별이 잘되니 좋긴 합니다~! (2) 막둥이 07-16 387
39810 일본놈 으로 불러주면 기뻐해야되는거아님? (1) 正言명령 07-23 387
39809 옳은소리.. 딱 한가지만 더 물어볼께. (7) 正言명령 07-26 387
39808 븅.신 좆충이가 전쟁나라고 해도 절대 전쟁 안남. (1) 선수님 07-27 387
39807 불매운동이 실패한 이유는 정권이 굴복했기때문... (3) 正言명령 07-30 387
39806 우리가 너무 토왜들을 이뻐 허는거 같은디~!! (5) 막둥이 07-31 387
39805 일본은 불매운동이고 나발이고 눈 하나 깜짝 안하네요 (5) 달의몰락 08-01 387
39804 정치댓글부대 (8) 높이곰날샤 08-06 387
39803 소득주도성장이 불가능한 이유. (10) 친구칭구 08-07 387
 <  7151  7152  7153  7154  7155  7156  7157  7158  7159  71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