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민간인 불법사찰을 무마하기 위해 5000만원을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통해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전달한 장석명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54·사진)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나는 지시를 받고 돈을 단순히 전달하기만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12년 장 전 주무관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을 때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일축했던 것과 달리 자금 전달에 관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지시자가 있다고 한 것이다.
이 돈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통해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52·구속)에게 전달된 사실이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목 전 기조실장도 최근 검찰에서 자신은 단순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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