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님은 분명 우리나라가 현재 이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신 장본인 입니다. 강력한 리더쉽과 청렴함을 바탕으로 자원이 부족하며 인구만 많은 발전하기 최악의 조건인 국가를 공업화 하고 무역 대국으로 키워주신 분이시죠. 그 누구도 박정희 대통령님의 60-70년대 활약을 과소평가 하지 않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님을 책망하는 글들 또한 이 부분은 인정하고 들어가는 겁니다. 언급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현 시점에서 박정희 대통령님을 책망하는 글이 올라오는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님이 미워서가 아니라 그분을 너무 찬양하여 다시 그와 같은 리더쉽이 존재하는 시절로 회귀해야 한다는 논리를 견제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권리들, 언론의 자유와 민선 대통령의 선출 등이 그 시절엔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망각한 듯 하군요. 미니 스커트를 풍기문란이라 단속하고 경찰들이 바리깡으로 머리긴 청년들의 머리를 강제로 밀어버리던 억압 사회가 박정희 대통령님께서 이끌었던 시절이었다는 것 또한 역사에 기록된 사실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님은 과거 한국에 반드시 필요했던 분이시자 현재의 공업한국을 있게 해주신 분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은 한국의 현재와 맞지 않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님 식의 캐쉬카우식 경제성장의 한계는 1997년 IMF경제위기로 여실히 드러났고, 그분의 문화 산업에 엄격한 가치관은 현재 한국의 문화 산업과 맞지 않습니다. 일치 단결하여 경제 성장의 방향을 정해 불도저 식으로 밀고 나가는 방식을 현재 산업,문화,가치관이 다원화된 한국에 적용하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식칼은 사람을 죽이기에 적합하지 않고, 장검은 사과를 깎기에 적합하지 않은 법입니다. 과거에 잘 되었던 방식이 바뀐 현실에서도 잘 통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한국에는 현재에 맞는 리더쉽과 정책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영웅을 불러내어 의지하려 하지 맙시다. 새로운 시대는 우리들이 만들어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