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극렬문빠를 자처하지만 정치신세계 따위의 똥파리를 혐오하고, 손꾸락 애들과는 정서적 화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1인임에도 지선을 앞두고 민주당원이면서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서는 인간들을 보면 한심해서 미치겠다.
이재명이 이념적으로 민주당 보다는 정의당에 가깝고 그 주위에 반노비문의 정체성이 의심되는 인간들이 분명히 존재해 보이고 나아가 이재명 자신도 수상쩍은 행적들로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이재명이 권력욕에 사로잡혀 대선 및 지선 경선과정에서 보여준 비호감이 당내 친문진영으로부터 지지를 잃었다 해도 결과적으로는 결선없이 승리했다면 그 결과에는 승복하고 지지해야 마땅한 거다.
그에게 순혈적 정통성은 부여할 수 없어 심정적 거부감은 지닐 수 있고 차기 당내 경선에서 강력하게 비토할지언정 지금은 표를 줘야 할 때인데, 언제까지 씹고 욕하고 조리돌림 하면서 심지어 남경필을 찍겠다는 멍멍이 소리를 내뱉고 있나?
까놓고 혜경궁김씨 트위터가 이재명 쪽 사람의 계정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고 그의 패륜적 습성이 가족문제와 맞물려 거부감을 갖자면 부도덕해 보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경기도민들에게 있어 행정력이나 정치력을 의심받는 자격미달의 후보는 아니잖은가?
딱 거기까지면 되는 거다. 도지사를 재선할지 차기 대권경쟁에 나설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후보니까 당선은 시켜놓되, 차기 경쟁에서 낙마시키면 되는 건데 왜 선거를 앞두고 벌써 못 죽여 안달하느냔 말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문통이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고 있고, 우리 스스로 부패하고 반목과 갈등으로 자멸하지 않는 한 민주정권은 앞으로 10년 20년 집권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언제든 새로운 리더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인 거다.
지금 이재명이 차기의 꿈을 꾼들 안철수처럼 되지말란 법이 없다는 거다. 그리고 이미 당내로부터는 그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
그냥 딱 여기까지만 키워주고 버린다는 마음으로 표는 주되, 이젠 욕이나 비난보다 아예 무관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