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재미난거는 그 논문이 입학에 전혀 반영이 안되었다는거죠.  원래 해외 대학용으로 스펙만든 건데 국내대학에선 필요없는것. 그래서 그냥 논문도 써봤습니다하고 끝.  이걸 누가 반영해줄까?  고대는 해주는가보네.

고등학생이 무슨 논문이냐 라는 말이 많이 먹히는 모양입니다. 확실히 들으면 일리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가 된 논문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논문이 아니라.. 소논문, 에세이 등으로 불리는 아주 간단한 것이었죠. 표지빼면 3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그냥 교수가 알려준대로 윈도우에서 프로그램 돌리고, 결과 기록하고, 영어 되니까 영문으로 번역하고.. 그랬던 거지요. 그나마 다른 지원 학생은 중간에 빠져버렸고..

이런 사실은 알리지 않은 채 '고등학생이 무슨 논문이냐' 프레임으로 몰고 갔고 결과는 비교적 성공적이었고..

세상의 아버지들은 밖에서 돈 버느라 집에 오면 쉬기 바쁘지
매일매일 자녀와 어머니 그리고 선생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지 관리하지 않음.

딱히 불법만 아니면 "그건 너희들 자유"라고 보는게 보편적임
조국의 사과라고 보도되는 것도 이런 부분에 철저하게 개입해서
관리가 되지 못했던 점에 자신의 미흡함을 느낀다는 자기성찰에 불과함

청문회를 앞두고 "조국을 검증한다"는 것은
조국이 자신의 권력으로 무슨 불법을 저지르거나
외압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챙긴게 있는지를 살펴야하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능력검증' 으로 논의의 범위를 한정시켜야 함

조국의 외압에 대한 증거 하나 나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조국관련 대부분의 보도들은 정당한 논의범위를 벗어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