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北수해지원,일 되는쪽으로 하겠다"
연합뉴스 | 2012.09.11 오전 11:11 최종수정 | 2012.09.11 오전 11:23 가 가
서울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내 통일부(자료사진)
쌀 지원 등 유연한 접근 시사.."북과 원만한 협의 통해 조속한 지원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대북 수해지원과 관련해 "일이 되는 쪽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수해지원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측이 수해지원 품목으로 희망 하는 쌀과 시멘트를 포함한 복구 자재ᆞ장비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측은 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제의에 대해 전날 원칙적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품목과 수량을 알 려달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측의 품목ᆞ수량 요구를 식량 과 복구 자재ᆞ장비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어떤 품목과 수량을 원하는 지 들어보고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고, 여의치 않 으면 더 얘기를 할 수도 있고, 시기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에서 품목과 수량을 알려달라고 했으 니 반응이 가야겠죠"라고 밝혀 우리 정부가 품목 과 수량을 먼저 정해 북측과 추가 협의에 나설 가 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