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호남민심을 우롱하지 말라'는 현수막을든 20여명의 시위대를 피해서
공항 뒷문으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정말 문재인에 대해서 더이상 실망할 것이 남아 있다는 점이 신기할뿐이다.
문재인과 주변친노 그리고 문빠들의 가장 큰착각은 문재인이 경상도 사람이라서 호남사람들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역주의적이고 구시대적인 착각에서 출발한다.
특정지역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칭찬하고 싶지는 않지만 호남의 정치적 성향은 특이한 점이 몇가지 있다
그중에서도 반골기질이 다분하다는점 대의를 중요시한다는점 등을 꼽고 싶다.
물론 지역주의도 있겠지만 대의와 반골기질보다 우선돼지 못한다.
이주장의 근거로서 63년당시 호남인들은 박정희에게 몰표를 준다.
2002년 대선경선 당시 동향의 한화갑을 외면하고 경선 3위를 달리고 있던 노무현에게 몰표를 준다.
사실상 노무현의 바람은 이때 광주에서 시작된것이다.
더욱 이상한것은 호남인들에게 자부심으로 남아있는 김대중대통령의 아들 김홍업을 당시 목포에서 낙선
시켰다. 박정희에 딸이라고 찍어주는 할배들과는 사뭇다른 사고방식이다.
심지어 이희호여사가 선거를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민들에게 외면 당했다.
호남의 많은 이들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자신들의 피로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김대중을 자신
들이 지켜냈고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그들은 존재감이 없던 노무현이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대선후보로 만들었고 또한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그들이 해놓은일들이 옳았다는 신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점들이 바로 우경화 돼고 야성이 없는 현재의 새정련과 문재인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인것이다.
공항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있으면 그것을 보고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면 돼는것을
그들이 문재인에게 커터칼이라도 휘두를것 같았나? 달걀이라도 던질것 같았나?
싫던 좋던 대안이 없는 야당에서 차후 대선후보로 거론돼는 자신들의 후보에게 그런 망신을줄 정도로
생각없는 호남민심이 아니다. 그저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정도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들을 피해서 뒷문으로 빠져나간 문재인에게 시위하던 사람들과 그것을 뉴스로 전해들은 호남인들은
자신들을 보듬지 못하는 야당 지도자에게 엄청난 이질감과 실망감을 느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이상 문재인에게서 희망을 느낄수가 없다. 다른대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에게 투표해야할 내스스로가
당당하지 못할것 같다. 아직 2년반정도 남은것 같다 너무 늦기전에 선수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소금이 짜지 않으면 더이상 소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