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12832
고인이 된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각각 평가한다면?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 근대화의 토대를 닦은 것은 인정해야 한다. 독재의 나쁜 측면 역시 부인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을 절대화해선 안 된다. 공과를 모두 인정해야 더 큰 평가를 받을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공적은 역시 평화적 정권교체다. 한민족 역사상 최초가 아닌가 싶다.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연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공로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끌어내렸다. 민주주의가 우리의 삶 자체라는 걸 깨우친 분으로 나는 그를 기억하고 싶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83056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대전을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정책적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경제발전과 근대화의 공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며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이런 논리라면 일제가 한국을 침략해 철도를 깔았으니 공이 있다고 하고, 성격 좋은 강도에게는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경제발전도 잘했다고 볼 수 없다"라며 "공과의 비율을 따지지 말고 '잘못한 사람'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는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를 맡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었다.
안 충남지사 또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산업화 과정을 겪어서 우리가 이루어낸 성취에 대해서는 성취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공과 과를 7:3이라고 평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