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어느분이 가족세습이 현대판 음서제도라 칭하시고 폄하하시기에 한 말씀 올립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기업환경과는 다른점이 많지만, 직원들의 가족세습은 그렇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세습' 밀레 - 근로자들도 가업을 잇는 '장인기업' |
밀레(Milie)는 가족 세습 경영을 4대째 이어오고 있다. 밀레와 진칸(Zinkann) 두 가문이 공동으로 회사를 108년동안 이끌어오고 있다.
밀레 가문은 만드는 일을, 진칸 가문은 파는 일을 맡으면서 철저하게 서로를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같은 밀레의 가족경영의 문화는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밀레에서는 어느 누구도 상사와 부하라는 계급과 계층적인 접근을 하지 않는다.
한 가족이라는 문화의식이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회사와 노동자로서 대립하기 보다는 서로 하나라는 단결력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고 그렇기 때문에 독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동쟁의나 노사갈등은 찾아 볼 수가 없다.
13살부터 올해까지 무려 51년째 밀레에서 근무해오고 있는 요하네스 폴포이어본(Johannes Paulfeuerborn)씨는 "지금까지 밀레의 3대 경영진과 함께 일했는데 근무하면서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창고 책임자를 맡고 있는 폴포이어본씨는 "자기가 맡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사람들과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항상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밀레에서는 따뜻한 가족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밀레의 가족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한 단면은 바로 장기 근속자에 대한 회사측의 준비다. 밀레는 지금까지 직원 9000명에 대해 25년 이상 장기근속에 따른 축하를 해 줬다. 사실상 종신 고용이다.
요하네스 폴포이어본씨는 "저도 3번의 장기근속 축하를 받았다"면서 "아버지는 42년, 할아버지는 30년 동안 일하셨으니까 저까지 합하면 밀레에서 3대가 무려 120년이 넘는 기간 근무했다"면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처럼 밀레가 무려 100년이 넘게 노사무분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거름은 바로 전 임직원이 계층과 계급이 없는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가족주의 문화와 함께 회사는 철저하게 직원들의 복지를 책임져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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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565792
얼마전 mbc에서 한 "독일 미래를 이끌다" 2부를 한번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기업문화, 교육 복지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