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1년전 "김정일, 약속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국정원이 임의로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고 허위주장을 펴고 있는 새누리당이 정작 박근혜 대통령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의 비밀회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김일성 생가 방문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박 대통령은 과거 직접 만났던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그의 자서전에서 "솔직하고 거침이 없었다", "그의 화법은 인상적이었다",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등 시종일관 호감을 나타냈다. 또한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해 9월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전 위원장이 합의한 서해평화협력지대, 공동어로구역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한 것"이라며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선 "(NLL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와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고 박 대통령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