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은 17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을 앞두고 이날 오후 국민과 국회에 김 후보자의 국회 인준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냈지만 한국당은 '김명수 불가론' 입장을 고수했다.
여당은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 시점과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해외 출국(19일) 이전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만료일(24일)을 마지노선으로 잡는 분위기다.
그러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은 정 의장의 해외 출국 전에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김 후보자는 근본적으로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주장하지만, 한국당은 보고서 채택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