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에도 '호남'이 없다
文·安 진영 지역인사 전멸… 朴 캠프 그나마 몇명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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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8일(목) 00:0018대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대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하며 치열한 경쟁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각 대선 후보 선대위 핵심 그룹에서 광주·전남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광주·전남지역은 다시 변방으로 밀리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대위의 경우,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과 일부 친노 성향 지역 인사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지만 핵심 그룹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문 후보를 직접적으로 움직이고 공약과 정책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파워 맨’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목포가 고향인 전해철 의원이 핵심 그룹으로 꼽히고는 있지만 지역 정치권 인사로 보기는 어렵다.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 선대위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인사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광주 출신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경제 정책 전반을 맡고 있지만 정책 분야에 국한된 실정이다.
안 후보 캠프에서도 광주·전남을 상징할 수 있는 인사 영입에 고민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장벽에 가로막히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핵심 그룹에 지역 출신 인사들이 더 많이 포진한 상황이다.
박 후보의 복심으로 알려진 이정현 최고위원(곡성)이 공보단장을 맡아 최전선에 나가 있고 김광두 서강대 교수(광주)가 힘찬경제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이성헌 전 의원(영광)이 조직 총괄을, 김장수 전 의원(광주)이 국방 정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이정현 공보단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광주·전남지역을 활동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후보도 광주·전남 출신이 없는데다 각 후보 선대위 핵심 그룹에서도 지역 출신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선에 대한 열기가 예전 같지 않다”며 “차기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개선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광주일보
호남의 아들과 호남의 사위는 어디로? 가생이에도 호남 출신이 계시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