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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5 22:35
ㅋ 유교탈레반...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1,112  

사실 전 집안 어른들이 굉장히 보수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명절때 남자들은 고스톱치는 것이 당연하고, 음식만들고 상차리고 하는 일은 여자들의 일로 불문율이

존재하는 그런 전형적인 한국 사회 구성원입니다.

김치던지 장담기라던지.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남자들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전형적인 유교적 마인드의 후손들이 바로 집안 어르신들입니다.

각 어른들은 좋은 사람들이지만, 소위 유교적인 권위주의에 있어선..

1970년대를 살고 있죠.

그래서 소위 노오오오오력... 시민집회를 불법집회..... 대통령 탄핵을 군중심리 인민재판.......

쩝... 다른 사람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저의 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런 집들도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법없이도 살만큼 사람 좋은 분이지만, 많이 배운 비판적 사고의 소유자는 아님니다.

일전에 언급한 소위 권위에의 의존을 쉽게 해버리는 성향이 있는 분이죠.


오늘도 집안 모임에서 잠시 정치화두가 나와서..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지만, 혼자 멀찌기 있으시다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박근혜 몰아내자라니

뭔 인민재판 아니냐. 이건 잘못된거다...

순간 정적.. 저와 형님 내외와 어머니는 조용히 침묵하게되는....


딱히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박근혜 편도 아니지만. 단지

유교탈레반... 우리 주위에 상당히 많긴 합니다.

세대간의 문제일까요.


물론 아버지는 은퇴하셧고. 보통 은퇴한 한국의 연로한 노인분들이 의당 그렇듯,

어머니에게 안됨니다. 그래서 핀잔만 듣고 상황은 종료되곤하죠.

ㅡ.,ㅡ;; 

꼴통보수보다 무서운 유교탈레반... 더구나 그것이 당신의 가족 어른이라면...

논리와 철학은 통하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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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기 16-12-05 22:39
   
조선시대에도 왕이 이 정도면 반정, 폐위 사유라고 말씀해보세요.
그럼 납득하실겁니다.
     
오대영 16-12-05 22:42
   
ㅎㅎㅎㅎ

쩝. 그럼 아마 그러니까 반정이다.. 라고 하실 분이걸요.
바람노래방 16-12-05 22:39
   
유교적 탈레반? 유교가 뭐라고 생각하는지가 참 궁금하네요!
유교 가치관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인간을 이야기 하고 조선시대에도 왕 앞에 바른소리 못하면 그건 선비가 아니라고 여겼던게 유교적 가치관인데 뭔 소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일제시대에 고착화된 노예근성이라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오대영 16-12-05 22:41
   
말은 쉽지만..

그게 아버지의 의견을 말로 이겨보려고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죠.

그리고 쉽게 바뀌는 타입이 아님니다. 은근 고집불통이 바로 이런 권위주의형 마인드의 특징이니까요.
모닥불 16-12-05 22:42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가 급격히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ㅎㅎ
보통 유럽 여러나라들이 몇백년에 걸쳐 이룩한 것을 단기간에 따라잡으려다 보니..
나이 많은 분들은 젊었을적에 이루어진 사고방식 그대로 가지고 있고
젊은이들은 제대로 비판적 사고를 하니..
어찌보면 이것은 그만큼 단기간에 우리나라가 민주적이 되었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네요.
자부심을 느껴도 될듯 합니다.^^
     
오대영 16-12-05 22:44
   
감사합니다.

좋은 쪽으로 돌려서 생각해야 하겟죠.
야옹곰 16-12-05 22:56
   
저희 집안도 보수적이긴 하지만 저희 어머니의 발언권이 엄청납니다.
나 아니면 대가 날아갈뻔했기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집안의 경제권을 어머니에게 주셨죠. 아무리 유교 탈레반분위기의 집안이라도 결국 돈앞에는 무의미하더군요. 그런데 그런 어머니께서 박근혜를 엄청 싫어합니다.
볼텍스 16-12-05 22:57
   
죄송하지만, 이건 유교적 가치관이 아닙니다.
그냥 님 부친께서 매우 폐쇄적인 가치관을 가지신 겁니다.
사실 우리사회 어른들만 그런거 아닙니다.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들의 생각이 진보적이고 옳죠.
나이든 세대는 꽉막히고 대화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결국은 노력입니다. 저희 부친께서도 심각하게 권위주의적 이셨지만, 지난 대선에서 생전 처음으로 야당후보를
찍으셨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워지만 제가 나이먹고 대화법을 바꿨거든요.
순대천하 16-12-05 23:04
   
수직적인 상명하복 식은 조선 후기로 들어서면서 단순 통치 수단으로서 생겨난 부패된 왜곡된 유교 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유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했어요.

교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 왕 또한 끓어내리던게 조선 전반기 입니다.  조선 시대 왕이 공부를 엄청했던거 아시죠. 신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한 이유였죠. 몇몇 왕은 강박증에 시달리기도 했죠.
람다제트 16-12-05 23:05
   
흔히 우리가 유교적이라고 말하는 분들 중에 과연 논어, 맹자, 장자, 소학, 대학을 읽어보신 분들이 몇 분이나 될까요? 위에 분이 말씀하셨듯이 권위적 태도와 유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태도는 엄연히 다릅니다. 왕이 잘못하면 신하가 직언하는 것이 유교적 태도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본분을 다하라는 것이 유교적 태도이구요. 유교는 윗사람의 잘못에 대해 아랫사람이 직언하는 것을 머뭇거리지 말고 소신껏 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나라의 흔한 보수적 어른들은 유교적 가치관이 아니라 그냥 군사독재 시절의 권위적 질서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겁니다.
     
오대영 16-12-06 08:54
   
논어 맹자까지는 읽은.. 쿨럭.
뼈치기 16-12-06 00:26
   
이게 무슨 유교문제 인가요;; 그냥 권위주의적 태도라고 보네요.
지금 평화 촛불 집회야 말로 유교적 성향이 강합니다. 도덕적 올바름을 주장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바꿔보자고 나오시는 분들이 상당합니다.
Banff 16-12-06 06:29
   
그냥 민주주의가 18세기이래 서서히 발전한 미국, 유럽과는 달리 아시아는 2차대전 종전까지도 강력한 중세봉건군주국가 시스템이었죠.  그 시스템에 익숙한 노인들에게는 민주주의도 대통령 = 왕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서, 한국뿐아니라 아시아에서는 거의 모든 국가가 1당독재 또는 독재정치의 역사를 가지고 있죠.  독재자가 집권하면 이를 반정에 성공한 왕으로 받들이는 노인네들이 많은 것이고.
쿠기 16-12-06 09:16
   
원래 제사 음식은 남자가 합니다. 심지어는 쇠 안닿게 한다고 나무칼 쓰는데도 있어요.
물론 제사 어쩌고 하면서 폼 잡는게 조선후기에 유행한거니 그닥 전통이라고 하기도 뭐하지만요.
그리고 벼슬을 해야 양반이지 혈통 가지고 양반 하는거 아니거든요.

그리고 윗사람이 말하면 아랫사람이 따른다.. 이거 군사문화, 일제잔재입니다.
유학 배운 사람은, 예를 갖출뿐 따질꺼 다 따지고 할말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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