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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1 20:30
문정인 "남북관계 풀리면 한·미동맹 과도한 의존 불필요"
 글쓴이 : 호연
조회 : 1,110  


아래 글에서 심팀장님이 소개해 줘서 읽어봤는데, 내용이 괜찮네요. 꼭 문교수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현재의 한반도 상황인식에서는 참고가 될 겁니다. 일부만 붙여넣겠습니다.


1. 새해 북핵 문제에 변화가 있을까.
“세 갈래로 볼 수 있다. 하나는 북한이 ‘핵은 완성됐으니 경제에 집중하겠다’며 대화 공세로 나왔을 때 한국과 미국이 이에 응해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다. 두 번째, 북한의 대화 공세를 한·미가 비핵화 전제 등을 이유로 거부하는 것이다. 그러면 2018년도 계속 우울한 한 해가 된다. 세 번째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2397호)에 대응해 도발하는 시나리오다. 그렇게 되면 미국에서 나오는 3월 말 군사행동설 등과 연계돼 상황이 복잡해진다.”

-세 갈래 중 어떤 쪽으로 간다고 보는가.
“국면 전환으로 가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야 된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나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자리에 있는 동안 뭔가 돌파구를 만들려고 하니 지켜보자.”


2. 북한 핵 포기를 전제하지 않더라도 대화하자는 입장은 여전한가.

“그건 나 혼자 생각이 아니고 한국 정부 입장이 그렇다. 미국도 사실 그럴 거다. 틸러슨 장관이 얘기한 게 그거다. 현실적으로 쌍중단이 어려운 이유는 불법적인 것(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합법적인 것(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바꿀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시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알아서 핵·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한국 정부도 미국과 협의해 2∼4월 연합훈련을 자발적으로 연기하면, 교환이 아닌 양측의 자발적 관계에서 쌍중단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럼 신뢰가 생긴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대화를 시작해야 되는 거 아닌가.

3. 미국의 선제타격은 현실화될 수 있는가.

“선제타격도 쉽지 않다. 선제타격하려면 정치적·군사적 목표를 달성해야 할 거 아닌가. 북한의 군사시설, 핵시설, 핵물질, 핵탄두를 외과적 타격을 통해 없앤다는 건데 가능할까. 김정은을 공격해 북한 지도부를 궤멸시킨다는 게 가능할까. 오히려 선제타격해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한반도에 군사적 확전만 가져올 수 있다. 그건 대한민국 전체가 원하지 않는 일이다. 미국이 어떤 행동을 하는 건 좋은데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그건 따질 필요가 있는 거다.

4. 하지만 남북관계가 어려운 건 북한 때문 아닌가.

1차적으로 북한 때문이다. 그걸 극복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게 우리 정부에 주어진 책무다. 북한을 악마화한다고 해법이 나오는 게 아니다. 카타르시스밖에 없다. 보수 쪽에서 ‘우리는 미국과 영원히 같이 가야 된다’고 하는데, 그 시각에 대해서도 나는 회의적이다.”

5. 제재 국면이 2∼3년 이어지면 북한은 무너진다는 관측도 있다. 

“그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무너지면 so what(그래서 뭐)? 북한이 무너지는 게 우리에게 꼭 축복이 아니다. 우리는 북한이 붕괴되면 (통일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역도 가능하다. 북에 급변사태 발생하면 우리가 군사적 개입을 통해 북한을 흡수통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 역시 국제법적으로 정당화되지도 않을 뿐더러 북한 내부의 저항, 중국의 군사개입 가능성 등 제약변수가 많다. 그 과정에서 전쟁 가능성도 커진다. 중동을 봐라. 일단 전쟁이라는 괴물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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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마리너 18-01-01 20:34
   
좋은 말도 있긴한데, 왜 북한과 대화 국면이 되면 한미동맹에 의존이 줄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중국이라는 패권이 지정학적으로 바로 옆에 있는데 말이죠..

아싸리 미국이 동북아에서 손을 놓고 우리가 핵주권을 가질 수 있으면

중국과 군사적 균형이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글쎄 라는 생각이 드네요
     
호연 18-01-01 20:37
   
한미동맹에 과하게 의존하면 아무래도 우리의 입지나 유연성이 많이 줄어들거 같습니다.

동맹이 강하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강한 쪽의 뜻에 종속된다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그 강한 쪽이 약한 쪽의 입장을 알아서 배려한 경우는 거의 없기도 하구요.

중국도 미국도 버릴 수 없는 게 우리 입장이고 보면.. 개인적으로는 동의하는 의견입니다.
          
서브마리너 18-01-01 20:41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가야 된다는 걸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미동맹에 대해 북한이 유일한 변수인 것 처럼 말하는게 좀 받아들일 수가 없네요.

우리 군도 이미 북한을 넘어서 중국 일본을 상정하고 빌드업 하고 있는데

무슨 말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호연 18-01-01 20:47
   
국력차를 생각한다면 중국과 군사적으로 대등한 수준이 아닌, 만만치않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맞장뜨겠다고 국방비에 올인할 수도 없고, 그런다고 중국을 따라잡기도 힘들지 않을까요. 워낙 경제규모나 인구 수준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중국이나 러시아와는 군사력 대결이 아닌 외교로 풀어야 하는 게 현실적인 우리 입장이 아닐까 합니다.

기자가 제목을 좀 단정적으로 뽑았는데, 본문을 읽어보시면 그렇게 강한 뉘앙스는 아닙니다.

"동맹이 없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지금처럼 과도한 의존은 줄어들 수 있다는 거다. 한·중 관계를 개선하는데도 외교적 공간이 훨씬 커진다."
                    
서브마리너 18-01-01 20:53
   
호연님과 큰 맥락에서 이견은 없을 듯 한데

'의존성을 줄인다'라는 문장의 모호성 때문에

서로 말하는 핀트가 살짝 어긋나 있는 것 같습니다:D

이만 줄이도록 할게요~
                         
호연 18-01-01 20:58
   
넵 서브마리너님이 지적해 주신 부분도 잘 읽었습니다~
     
제로니모 18-01-01 20:58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한미동맹의 과도한 의존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거지 의존을 반드시 줄여야한다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남북이 관계가 긴밀해지면 사실 한미동맹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미국에대한 지나친 종속관계가 오히려 남북간의 협력과 발전에 있어서 항상 미국측에 눈치보며 자유도 즉 운신폭이 좁아질 수 밖엔 없습니다.
 한미동맹과 의존성으로 인해 대북정책뿐만 아니라 남북교류에 있어서도 우리정부는 늘 자기 검열할 수 밖엔 없을거구요.
          
호연 18-01-01 21:01
   
그렇습니다. 사실 북한과의 대치상황 덕에 대북정책 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늘 미국에게 약점잡힌 신세였지요.

한미동맹이 아주 중요한 동맹이지만, 그 안에서 손해 덜 보고, 우리 몫을 제대로 챙기기 위한 고민의 하나로 나온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심플 18-01-01 20:51
   
북핵 동결!
  핵 실험 이제 안하고 미샬 안날릴테니 군사훈련 하지마.!!!!!!!!!
  퉁치고~~

그러고 나서 .~~~

북한 핵 폐기할테니  주한미군 철수해!! 
 퉁치자는게 ,~

북한이 원하고 중국도 간절히 원하는 그림같은데 ,,,  ㅠ ~~~~~~

" 문정인 "남북관계 풀리면 한·미동맹 과도한 의존 불필요"
이런 발언을  하는걸로 봐서
우째 ~


퍼즐이
     
호연 18-01-01 20:52
   
좋은 글 소개해줘서 고마워요. 심팀장님.

덕분에 잘 읽었어요 :)
          
심플 18-01-01 20:59
   
국민 (민중)을 우습게  보고 함부로 날뛰면 모가지가 잘리는 경우를
인류 혁명을 역사를 보면 얼마든 그 에를 찾을 수가 있는데요,  ㅠ
               
호연 18-01-01 21:02
   
아! 그러네요 얼마전 탄핵당한 분이 있었죠.

역시 심팀장님..
     
구급센타 18-01-01 21:01
   
모든걸 우리편 아니면 다 빨갱이

이분법으로 따지니 이모양
웨이브 18-01-01 21:19
   
자식은 미국인이고 지는 미국영주권 있다고 지맘대로 떠들지?
전쟁망치 18-01-01 21:21
   
북중 관계가 떨어져 나간다면 이해 하겠지만 시기상조
pilllo 18-01-01 21:39
   
읽진 않았지만 방점은" 과도한"에 있는거 아니가요?
     
호연 18-01-01 22:29
   
안 읽으시고도 핵심을 짚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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