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왜 만주사관학교에 스스로 갔는가?
오마이뉴스 정운현기자 "박정희, 일제시대때 몰래 태극기, 애국가 가르쳐"
“박 선생님이 만주로 떠난 지 3∼4년이 지난 어느 여름방학 때 긴 칼 차고 문경에 오셔서 십자거리(문경보통학교 아래에 있는 네거리)에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갔지요. (중략) 하숙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박 선생님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문턱에 그 긴 칼을 꽂고는 무릎을 꿇고 앉아 ‘군수, 서장, 교장을 불러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세 사람 모두 박 선생님 앞에 와서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교사 시절 박 선생님을 괴롭혔던 걸 사과하는 것 같았습니다.”(여제자 이순희씨 증언· 정운현의 ‘실록 군인 박정희’ 78쪽)
증언으로 미뤄볼 때 박정희는 일본인에게 지지 않으려는 오기와 배짱이 대단했던 것 같다. 이런 그의 성향은 대구사범 학생, 문경보통학교 교사 시절 일제의 지나친 황민화 정책에 대한 반발심과 연결된다. 교사 박정희가 황민화 정책에 반발하며 조선인 학생들에게 나름대로 민족혼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제자들 증언에서 확인된다.
이순희씨에 따르면 일어 상용(常用)으로 학교에서 조선말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박정희는 수업시간에 몰래 조선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한번은 둥근 원을 그려 그 속에 가로로 물결무늬를 그려 넣고는 “보기만 해! 이게 조선 국기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곤 그림을 찢어버렸는데 한 학생이 다른 반에 가서 자랑한 것이 일본인 교사 귀에 들어가 ‘불온교사’로 찍혔다는 것이다. (제자 이순희 증언· 정운현의 ''실록 군인 박정희'' 60쪽)
박정희에게 배운 이영태는 이낙선(5·16군사쿠데타 직후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 의장 비서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은사에 대한 기억을 이렇게 적었다. ‘조선어 시간에는 우리 나라의 태극기를 가르쳐주셨고 복도에 입초를 세우시고 우리 나라 역사를 가르쳐주셨으며 일본인 교사들과는 지금 생각하면 조국 없는 서러움 때문인지 자주 싸우시는 것을 목격했다’(조갑제의 ‘박정희’ 79쪽)
송남헌 독립유공자이며 김규식 박사의 비서실장을 했던 송남헌은 그의 저서 ‘해방 30년사’(1990. 까치사, 26쪽)에서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동기생 이한림 장관은 이렇게 회상한다. "그는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 왜놈을 배워야 왜놈을 이긴다고 하더라"
도올 김용옥조차 모든 강의에서 박정희 만주사관학교 입학에 대한 대답은 오직 하나뿐 어떤 이유와 사건인지 모르겠지만 자원 입대한 경위는 뭔가 이상하다.
비판 할려고 하나 비판 할수 없는 수많은 증언 기록이때문에 스스로 주장한 논리는 부정하고 싶지 않을테니..다시 한 번 말하자면 이렇게만 주장 합니다.
< 어떤 이유와 사건인지 모르겠지만 자원 입대한 경위는 뭔가 이상하다.>
제가 갠 적으로 진보를 안 좋게 보는 이유는 대립의 대상을 온 갖 미사어구로 쓰레기같은 사람으로 묘사하지만 정작 지 스스로도 개인적 권력욕과 안위를 위해 그 보다 더 한 짓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 그래서 현재의 진보(야당)을 협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