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해요. 그리고, 미안해요. 그렇게 고생하는 당신을 모른 척 하고 살 수 밖에 없는 나를 용서해줘요.
정말 몰랐어요. 당신의 댓글 하나 하나에 그렇게 당신의 파땀이 서려있을 줄은...
당신 말투에 왜 그렇게 독기가 서린 걸 나는 이제 이해하고 있죠.
그래, 마음것 당신 마음 속의 절망을 악플로 싸지르세요.
흑, 이렇게 무력한 나를 정말 용서해 주세요. 그렇게 위험한 집단 속에서 사육되고 있는 당신을 구하기엔 우린 너무 평범한 사람들이네요.
현실과 격리된 채 지옥같은 곳에서 사는 당신에게
평범한 세상 속의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산 채로 죽어가는 당신을 구하지 못 하는 일말의 양심으로 그저 당신의 처절한 몸부림을 비난하지 않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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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좌좀의 생활상.
경기동부연합의 전설적 활동은 공동체적 생활에 의해 밑받침되었다.
“합숙하면서 새벽에 함께 기상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또한 개인 소유가 없었다.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오면 공동체에 내놓았다.”(최홍재 인터뷰,송홍근 2012, 42)
"생활을 위해서는 신문배달, 우유배달, 세차를 주로 했다. 밤늦게까지 퇴근하고 온 회원들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새벽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정형주 구술 2013/02/27).
“6~7 명 정도의 핵심간부들은 상근활동을 했기 때문에 새벽에 신문배달이나 우유배달을 해 생계비와 활동비를 충당했습니다. 대충 하루 일과는 새벽 3시~4시 사이에 시작되었고 새벽1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1년에 절반은 그렇게 생활했습니다. 하루에 네 시간 이상을 자는 것은 양심에 찔리는 일이었습니다."(우위영 인터뷰, 민중의소리 2010/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