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님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는. /
네. 그렇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당신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김대중 선생님처럼 재산 좀 있는 집 출신이 아니라서,
독립을 말하는 동년배가 눈곱만치도 없는 그 시대 상황 속에서 갓 고등학교 졸업하고 잠깐 선생질 하다가
그렇게 똑똑한 머리로 젊은 인생을 낭비하며 살지 말라는 일본인 스승의 부추김에
좀 더 잘 살아보겠다고 어린 나이에 만주국 군사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돈만 쫌 있어도 하다못해 해방 후의 자유당이나 민주당 정치인들처럼 경성대나 동경대 등 좋은 대학을 경력으로 남겼을텐데,
이 프롤레딸리아 빈민 출신 청년은 장학금 등의 회유를 떨치지 못 햇습니다.
네, 유전무죄, 무전유죄입니다. 됐습니까?
돈 없어서 그런 군사학교에 들어가면서 일본 정부의 선전대상으로 전락했습니다. 그렇게 친일파로 확정지으니 좋습니까?
본래 박정희를 친일파라고 선전하던 게 바로 친일파입니다. 이 의미를 아십니까?
당신이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로 부를 때 ,그것은 민족주의자들의 주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친일파라는 경력에 면죄부를 받으려는 친일파들의 획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식민지 45년 말기, 만주엔 만주국이 세워져 있고,
이미 만주를 무대로 활약하던 독립군은 씨가 마른 지경인데,
(교과서 보세요. 만주 일대의 독립군 활동이 언제 끊기고, 저 상해의 임시정부 활동만 기록되어 있는지.)
이런 만주군사학교 학생이 무슨 독립군을 잡았다 말았다 말하는지.
근처에 독립군이 씨가 말라서 독립군 구경할려면 저 먼 중국 남동부의 상해나 가야 했다구요. 이미 독립군 활동이 언제 끝났는데...
안중근 선생님이나 안창호 선생님의 활동도 강산이 한번 변할 과거에나 있던 일이라구요.
네. 박정희 대통령은 그 어린 나이에 돈이 없어서, 경성대나 동경대에 유학갔다온 돈 많은 지식층과 어울리지 못해서 독립군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돈 없는 집안의 주경야독하던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야망을 가졌는지 아니면 그냥 살기 위해 그랬는 지 모르지만,
뭘 친일파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비난을 하십니까?
식민지 45년 말경의 사회 분위기가 어땠을까요? 아니, 막말로 독립 운동할 기회나 주던가. 어디에 처박혀 있는 지도 모를 늙은이들의 임시 정부를 이 반도의 후미진 지방에서 태어나 자란 청년이 뭘 어떻게 하라고.
그걸 뭔가 대단한 꼬투리라도 잡았다고 잡아죽일 듯이 원수처럼 욕하는 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