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발제글을 올리고 으라랏차님에게 정신없이 혼이 나서...
하여튼 제가 이런 글은 잘 안올리지만, 그 글을 보충.변명하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일단 그 발제글은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에 치중하기 보단, 민생에 더 치중하라는 취지였습니다.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국정원은 대통령의 통치수단 중의 하나다.
역대 대통령은 국정원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정치(선거)에 관여해 왔다.
그래서 크게 문제 삼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요 부분에서 으라찻차님께 집중 추궁 당했죠)
그렇다고 해서 그게 옳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자신이 기획.실행중인 정책의 완성을 위해서 후임 대통령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직.간접적으로 대선에 개입하였다.
그 일례로 노무현의 후보자격 발언으로 인한 유력한 후보의 출마포기로 유권자들은 선택의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한 적이 있다.
이에 비해 이번 국정원의 댓글 사건은 '오유'.'댓글 9개' 정도의 사안이다.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개인적으론 상대적으로 사안의 중대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함)
민주당은 대선 이후 민생은 팽개치고 지금까지 국정원 댓글 사건에만 매달려 있다.
그 결과가 박근혜 국정 70% 긍정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제 국정원이(박근혜) 스스로 개혁을 한다고 한다.
이만하면 됐다.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게 잘못되었다면 그때가서 따져도 된다.
지금은 민주당은 민생을 챙기고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이번 이석기 사건 포함) 키우는게 더 시급하다.
이런 취지에서 발제글을 올린 것이라고 보충하고 싶네요.
제 발제글에 대한 진정성은 아래 지난 번에 올린 발제글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서 발제글에서 '박근혜 70%'로 대충 넘어 갔는데,
이 안에는 '결과'와 '책임'도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으라랏차님께서 제가 댓글을 꼬박꼬박 다는 것에 대해서 '자존심' 운운 하시는데,
절대 그것은 아닙니다. 정게에서, 그것도 넷상에서 무슨 자존심 따위를...
저는 자기가 쓴 발제글이나 댓글에 대한 답변은 토론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꼬박꼬박 답변해왔습니다.
이 점 감안하시길.
또한 내 정체성에 대해서 '내 맘대로 주의자' 라고 다소 과격한 단어를 사용했는 데,
이것을 법치를 벗어난 방종으로 이해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서 누누이 밝힌 바와 같이 진영논리에 진절머리가 난 사람이고,
또 진영논리에 휩쌓이면 저의 사고와 표현의 자유를 제한받기 쉽상이기에 중립을 표방하고자 합니다만,
중립이란게 그리 쉬운 게 아니고, 자칫 양비론으로 흐를 수도 있기에.
에잇! 모르겠다 이것저것 구애받을 거 없이, 남 눈치 볼거 없이 '내맘대로 하자' 란 생각에
중립을 넘어서 내맘대로 주의자를 표방한 것입니다.
ㅋ 내맘대로 주의자 함 해보십시요.
참 편하고 자유롭네요.
내 하고픈 말 내맘대로 하니 이 얼마나 자유롭습니까?
질타를 받으면 어떻습니까. 또 욕을 먹으면 어떻습니까?
자기가 쓴 글에 잘못이 있다면, 책임도 져야죠.
이상 백담사의 허접한 변명 내지는 내맘대로 주의자 선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