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폭발물 제조 방법을 소개하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사제 총까지 직접 만들었는데 위력이 경찰들이 사용하는 실제 총기보다 뛰어났습니다.
김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총포의 설계도 등 정보를 공유해 만든 총기입니다.
직접 맥주 캔을 쏴 봤더니 알루미늄 조각이 사방으로 튀어 나갑니다.
옆에 놓였던 병들은 충격만으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탄환의 속력이 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의 6배, K2 소총의 3배에 달합니다.
인터넷에서 알게 된 18살 이 모 군 등 3명은 누군가에게 복수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인터넷 카페에서 함께 활동하며 폭발물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유튜브 등 외국 사이트와 인터넷 백과사전을 통해 폭발물 종류와 제조에 필요한 설계도 등의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들은 사제 총기를 갖고 인천 문학경기장 인근 논에서 7차례나 발사 시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박성남,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외국 사이트라든지 시중에서 구입한 화학제품 등의을 이용해 모의 총포를 제작해 시험한 것입니다."
경찰은 사제 총기 만들고 인터넷 사이트에 폭발물 제조카페 5개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이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나머지 카페 회원을 상대로 사제 폭탄 등을 제조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미선[kms@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