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서, '제보자 없다' 이유미 메시지 수사 직전 삭제
'이유미 단독 범행' 국민의당 주장 신뢰성 추락 정황…수사 칼날, 당 최고위 겨냥 우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제보자가 없다'고 밝힌 이유미씨 휴대전화 메시지를 삭제해 증거를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씨가 증거를 조작한 사실을 모르고 당에 제보했다는 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허위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에게 속았기 때문에 당 역시 제보 조작 사실을 알 수 없었다는 국민의당 주장도 신빙성을 잃게되는 정황으로 보여 또한번 정치적 파장이 예고된다.
13일 검찰과 국민의당,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월 6일 이씨로부터 문씨의 취업 특혜 의혹 증거로 제시됐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카카오톡 대화와 녹취 음성 파일에 등장하는 제보자가 사실은 가짜라는 메시지를 받았으나 검찰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전 이를 삭제한 것으로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