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9-11-01 07:27
[태원준 칼럼] 서초동도 광화문도 싫었던 사람들
 글쓴이 : 탈랄라
조회 : 369  

https://m.news.naver.com/read.nhn?oid=005&aid=0001254815&sid1=110&mode=LSD

두 광장의 진영 전쟁은 신념의 과잉이 초래한 극단적 소모전이었다
생각의 다름을 조율할 줄 알고 선의의 정책도 불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

문재인정부의 여러 정책이 선의에서 나왔음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사회적 약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자의 저녁 있는 삶을 위한 주52시간 정책의 취지가 어떻게 나쁜 것일 수 있겠나. 이런 선의의 시도가 불의한 결과로 이어지는 모습을 우리는 정책마다 목격해야 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최저임금 생활자의 일자리를 빼앗고, 주52시간이 과로 대신 근로 자체를 가로막는 역설적 결과가 일상이 됐다. 세상은 빠르게 바뀌는데 정부의 시선은 과거에 옳았던 가치에 머물러 있다. 옳다고 믿는 바를 좌고우면 않고 추진하는 것은 이제 무능한 일이다. 그것이 여전히 옳은지, 지금 해야 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열심히 좌고우면하는 정부가 필요해졌다.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최저임금 생활자들, 출퇴근이 따로 없는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기업인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조국 사태를 거치며 공정이란 가치가 주목을 받았다. 서울시의 정규직 일괄전환은 공정에도 여러 얼굴이 있음을 보여줬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공정한 사회를 위해 파격을 단행했는데, 감사원은 그 과정에서 특혜성 채용과 채용 기회 박탈의 불공정이 벌어졌음을 발견했다. 임금이라는 ‘결과의 공정’을 이루려 했더니 채용이라는 ‘기회의 공정’이 훼손되고 말았다. 공정의 한 가지 얼굴만 바라본 탓이었다. 이 시대의 공정은 밀어붙여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측면을 살펴 다듬어가야 하는 것이다. 공정처럼 명료해 보이는 가치도 이렇게 다층적인 세상에 보수-진보 두 진영의 낡은 잣대를 들이대는 접근법은 어이없게 순진하다. 그것은 거악이 존재하던 시절에나 통했을 내 편, 네 편의 이분법이어서 신념의 과잉을 부르고 역설의 함정에 번번이 빠진다. 두 차례 보수 정권의 실패와 임기 반환점을 맞은 진보 정권의 난맥상이 이를 웅변하고 있다.

두 진영에 속하지 않은 정부를 경험하지 못했으니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 만약 그것을 중도나 제3지대라 한다면 중도의 가치와 제3의 길은 이런 것일 테다. 소득이자 비용인 최저임금의 양면을 살필 줄 아는 정치, 정책을 작명할 때 선명한 ‘탈원전’ 대신 유연한 ‘친환경에너지’를 택할 줄 아는 정치, 옳다고 믿는 것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앞세우는 정치. 그런 정치를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 서초동도 광화문도 싫었던 많은 사람이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이 칼럼의 마지막 문단이
정말 핵심입니다.
중도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짚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탈곡마귀 19-11-01 07:29
   
비융신 같이 해몽하고 있네, 까놓고 말해 지금의 언론이 이 시국을 평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 하냐?
     
탈랄라 19-11-01 07:32
   
자격이 있건 없건 간에 저 칼럼 내용이 틀린건 없다고 보는데?
          
탈곡마귀 19-11-01 08:48
   
저  개소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댁도 참...
관둡시다.
카밀 19-11-01 07:31
   
자칭 중도가 100% 아니 80% 맘에 드는 사람이 나오는 시기가 있으려나.. 평생 없을 거 같은데..
두루뚜루둡 19-11-01 07:48
   
자칭 중도가 원하는 정치만 할려면 아무것도 안하면 된다
그 결과가 뭐지? 생떼같은 자식들의 목숨을 사지로 내몬 것 아닌가? 지나온 두 정권의 교훈을 잊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거라 본다 저 칼럼의 글쓴이가 바라는 소망일 뿐이지
무영각 19-11-01 08:54
   
쪽스타~
검군 19-11-01 10:29
   
중도는 원래 선거 때 기권하는자들이여...중도가 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투표율 100% 찍지...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5666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1848
36352 괴벨스의 선동! CIGARno6 08-01 369
36351 이 정권 들어서 월드컵에서 독일 이겼다 (1) lanova 08-20 369
36350 주진우 스트레이트 29회 - 도망자 양승태 호연 11-20 369
36349 문재인대통령님 공약!! (4) 보라빛하늘 11-29 369
36348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2) 정일집중 12-04 369
36347 경제문제다 라고 닥달하는 언론부터 문제다.. (1) 그림자13 12-05 369
36346 연동형 비례대표.. (3) 더러운퍼기 12-07 369
36345 이건 시작에 불과 (9) 강인리 12-08 369
36344 박정희 박근혜대통령님은 자유민주주의자/문재인은 공… (2) 베이빈 02-04 369
36343 장지나 (5) 따식이 02-17 369
36342 트럼프, 문프와 통화에서 "적극적 중재해달라" (2) samanto.. 02-28 369
36341 이명박 석방 (3) 신비루 03-06 369
36340 서울시민들에게 사기친 이승만과 소설가 박완서 (1) 초록바다 03-08 369
36339 전현희 의원 택시업계 150번찾아가 (1) 콜라맛치킨 03-09 369
36338 명바기도 중무장 (17) 소음측정기 03-24 369
36337 토착왜구들에게 질문..당당하게 댓글 달아봐.. (17) Anarchist 03-28 369
36336 창원 성산 내년에도 단일화할꺼냐? ㅋㅋㅋ (10) pppopop919 04-04 369
36335 김재규 열사가 군인 신분으로 복권되었겠다... (7) SUVroad 05-06 369
36334 새벽부터 황나민 뼈때리는 이종걸 의원 (2) 뢰크 05-20 369
36333 페미니즘 동아리에 300만원 현금 지원하는 여성부. (9) 친구칭구 06-02 369
36332 저랩 어그로들 다급함이 느껴지네..ㅋㅋ (5) 지우개 07-10 369
36331 자유당의 주적은 문대통령? 푸른애벌레 07-30 369
36330 "국정발목잡는 야당" 기사 하나없는 언론.. (4) 正言명령 07-30 369
36329 주옥순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정상일까? (7) 국밥햄 08-08 369
36328 [스크랩] 文대통령 "역사 성찰하며 휘둘리지 않는 나라… (3) 2019사역자 08-13 369
 <  7291  7292  7293  7294  7295  7296  7297  7298  7299  7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