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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가 열렸다. 이때 서울 청담고등학교 2학년인 정유라도 선수로 참가했으며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정유라와 라이벌 관계였던 김 모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정유라는 이 대회에서 2위를 한다.
그런데 시합 직후 경찰이 심판진을 2차례나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일이 일어났다. 정유라가 참가한 마장마술 경기 결과와 관련해 부정 의혹이 제기됐다는 이유였다. 경기 결과에 대해 시비가 붙을 수는 있지만, 경찰이 경기 결과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논란이 있어도, 가장 전문성을 갖춘 승마협회가 먼저 나서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붙들려 간 심판들은 경찰들에게 "누가, 왜, 수사를 의뢰한 거냐?"며 따져 물었는데, 경찰은 '첩보에 의한 내사'라고만 말할 뿐 고소인도, 진정인도 없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들에게 "우승한 김 선수의 학부모에게 무슨 부탁이라도 받고 점수를 잘 줬느냐?"고 추궁했고, 당시 심판들은 이를 부인하며 "무슨 첩보가 경기가 끝나자마자 들어오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래서 심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으며,# 대회마다 심판들에게는 은밀한 압박이 가해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