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기술영업이 주특기로 기술제안서를 작성하는일을 10여년간 했다.
작은 프로젝트이든 수십억짜리 원자력 프로젝트이든 제안서를 만들때는 몇날 며칠을 24시간 프로젝트 생각만 하면서 경쟁업체와 비교평가에서 월등히 앞서기 위해 혼신을 다한다.
제안서에서 앞서면 대기업 원청사 실무자가 별도의 로비가 없어도 일을 같이 하려고 입찰 정보를 알려주고 그 입찰에서는 100% 수주를 하게 된다.
적들은 내부에 있다. 외부(대기업)에서 스카웃 한 연구소장이나 영업이사 같은 친구들이 제안서 내용에 꼭 딴지를 건다.백지 상태에서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릴때 줄하나 긋지도 못하는 인간들이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작성한 제안서에 뭔가 흠집을 내서 자기의 능력을 인정 받으려고 하는 짓들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안서에 딴지를 걸다가 자가당착에 빠져 놓고서는 나에게 감정을 갖게 되는일이 반복된다. 10여년 직장 생활중에 그렇게 해서 스스로 찔려나간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바둑판에서 훈수 두면서 잔소리 심한 놈들중에서 직접 대국을 해서 나를 이긴놈 본적이 없다.
비판에 열 올리는놈들중에서 그럼 너는 어떻게 할건데? 라고 하면 입다물 놈들이 대부분이다.
정치나 인생은 실전이다...이 아마추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