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지들이 구사하는 논리는 거의 대부분 파쇼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여기서의 파쇼는 자유 민주주의의 다양한 질서와 적대를 부정하고 그것을 지역이나 음모론적 종북 따위의 말로 치환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자. 민주주의는 다양한 적대가 있어야 올바른 체제 아닌가? 왜? 주권자들은 모두 객체들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 당연한 거다. 생각이 다르니 적대가 나온다. 그러므로 특정 세력에 의한 선동에 의해서 전체가 깨진다는 버러지들의 논리는 개소리에 불과하다. 왜? 전체가 존재할 수 없는 게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다.
아래 어떤 버러지처럼 학생을 주권자나 주체로 놓지않는 무식한 발상의 사고들을 해체하면 그 속에 파쇼가 또아리틀고 있다.
근데 파쇼들은 뭐 전체라는 ㄷㄷ이까진 인정한다고 치자. 그렇게 믿고 있다고해도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니까. 근데 버러지들이 문제인 건 전체가 불가능하는 진리를 꼭 특정한 대상의 탓으로 전가한다는 것이다. 나치의 경우엔? 유대인이었다. 버러지들의 경우엔? 전라도다. 내가 왜 같은 지역주의임에도 버러지들을 파쇼라고 하겠는가? 지역주의는 그냥 그 지역 폄하나 비난 정도인데, 버러지들은 전라도를 타자화 시킨다. 우리의 전체를 방해하는 분열시키는 타자로 세팅하기 때문에 파쇼의 징후라는 것이다.
여기까진 그렇다고 치자. 근데 더 문제는 이런 사고들이 종래에 폭력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내가 버러지들의 준동을 아주 우려스럽게 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 지금은 버러지들이 자기들이 싸놓은 똥을 오프라인에 깔 수 없는 주제를 아는 편에 속하지만, 이게 어느 순간 정치 경제적 모순이 심화되면 극단적 폭력으로 변질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장 전쟁이라도 나면 극심한 정치적 테러들이 오 갈 것이다. 이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니까 파쇼들의 전체론이 현재의 민주주의 체제에 맞지 않는 자위적인 허구적인 개소리고, 그 개소리는 과거 근대에 나온 모든 폭력의 근원을 반성없이 반복하는 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성립 된 이유가 좌우 모두에게서 나온 이런 파쇼 버러지들과 싸우면서 나온건데, 이런 부류들이 보수를 아우르는 상식처럼 세팅되어 있으니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우리 기성 정치란 게 많은 부분 역겹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봐 줄만한 것이 있는데 인터넷 미치광이들에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다문화 정책이나 여성부를 없에자나 민족주의나 파쇼적 사고들이나.. 이런 것들이 몇차례 걸러져서 혹은 아예 다뤄지지 않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인터넷에서 보수라고 스스로 칭하는 부류중에 이와같은 사고를 벗어 난 보수가 몇이나 있는가? 난 솔직히 거의 보질 못했다. 보수가 뭔지 명확하게 구분해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몽하는 작업도 필요한 거 같다. 현대적 보수란 사회 적대를 억압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적대의 분출이 덜 폭력적으로 나오게끔 고민하는 포지션이다. 왜냐면.. 독재를 겪어봐서 아는 거지만 억압적 체제는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있고, 그것으로도 전체는 가능하지 않는 결론이 이미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민주주의의 상식을 기본 전제로하고, 선동이니 홍어니 뭐니 이딴 개소리말고, 전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모든 적대를 합의와 토론 문화를 통해서 덜 폭력적으로 분출되게끔 만드는 게 보수지, 전체라는 불가능한 ㄷㄷ이가 되지 않는다고 그걸 특정 세력이나 지역민에게 전가하는 건 그냥 뭐... ㅄ 꼴깝하는 파쇼 버러지나 할 일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