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1%대 99% 구도'로 선거 준비=민주통합당 역시 4·11 총선을 '1%대 99%의 구도'로 치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정책의 모든 목표는 국민의 삶의 문제를 푸는 것이어야 하고, 재벌개혁은 그 핵심"이라는 한명숙 대표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한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99%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경제는 민주통합당만의 주장이 아니고 전 세계의 요구"라며 "1%의 부자 증세를 반드시 이루고, 재벌증세, 법인세 인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선거에서 계급투표를 외치는 정당은 모조리 좌파 정당임. 못사는 사람이 잘사는 사람보다 많은 건 어느 나라나 동일하므로 마르크스 이래로 계급투표, 계급의 이익은 항상 좌파의 캐치프레이즈였음.
노무현 정권에서 부자 때리기로 내건 종부세도 마찬가지임.
분배보다 성장을 외치는 우파 정당은 절대로 계급투표론을 외치지 않음. 그럼 불리하기 때문. 우파 정당은 대신 전체 국가의 성장과 영광(그리고 이로 인한 낙수효과-트리클 다운)을 내세우고, 계급적 갈등에 대해서는 이를 부인하는 태도를 취함.
물론 새누리당도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는 점은 똑같은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대기업을 때려잡자는 건 아니고 공정한 룰을 내세우자는 쪽이며, 통합민주처럼 계급투표를 하자는 말은 절대 없음.
정책적으로는 그리 큰 차이가 없더라도 계급투표론이 내세우느냐 아니냐의 여부에서 좌우파가 갈라진다는 점을 알아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