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 그 건 역사와 문화와 전통의 다른 표현이다.
지구상 곳곳의 고유문화라는 것들은 미국이나 호주 등 몇몇 이민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각 종족 내지 민족들이 한 지역에서 오랫 동안 모여 살며 서로 혼인하며 자기들끼리 외모적 친근감을 만들어 가면서 함께 형성한 것들이다.
혈통은 곧 역사와 문화와 전통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역사와 문화와 전통이란 게 혈통과의 연계없이 어느 날 갑자기 뚝딱 만들어지는 게 절대 아니다.
그리고 그런 고유문화 지역에 다른 혈통들이 대규모로 섞여 들어가면 원래 문화와는 다른 문화들도 함께 대규모로 섞여 들어가게 되어 그 지역 원래의 문화는 희석, 파괴되고 만다.
즉, 혈통이 심하게 훼손되면 결국 역사와 문화와 전통까지 함께 훼손, 파괴되고 말기 때문에 우리는 혈통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순혈주의와는 다르다.)
혈통이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함부로 무시되어도 좋은 건 더더욱 아닌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 혈통을 중시하는 건 역사와 문화와 전통에 대한 애착과 보존 정신으로 봐야지 그 걸 인종주의로 보는 거야말로 인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서 나온 작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