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정동영이 나온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두사람 모두 개인적으로는 싫어 하는 정치인들 입니다만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더군요
대선후보 당시 정동영은 마치 본인이 김대중의 재림인양 행동했습니다. 이미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에
눈은 변했는데 정동영은 시대에 뒤떨어진 권위적인 정치를 하려고 했습니다.
유시민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감히 시대의 지식인중에 한명으로 꼽을수 있겠죠. 하지만 본인의 원리원칙에
위배돼는 세력과는 항상 각을 세웠고 정치인 본래의 덕목인 타협에는 서툴렀습니다.
결국은 두분다 자기잘난맛에 사는사람들 이였고 본인의 주도하에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사람들 입니다.
둘다 잘난사람들 이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실패한후에 정동영은 시민사회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신의 지역기반인 호남에서 농민들의 시위현장이나
노동자들과 함께 행동했습니다.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난건지 쫒겨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유시민은 짬짬히 책이나 쓰고 정당활동 하면서 사는것 같습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실테지만 이두분은 사이가
별로 않좋은걸로 알려져있죠. 이런 두사람이 한자리에서 사이좋게 이런저런 토론을 하는걸 보니 세월이 많
이 흘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두분다 욕심을 버렸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구 변한걸로 보입니다.
정치인을 바라보는 옳바른 시선은 감시 입니다.
정치인을 존경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그냥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과 다름 없습니다.
그런 맹목적인 시선들이 독재자를 만들고 교주를 만드는것 입니다.
문재인이 단식하고 한마디 하면 무언가 이유가 있는것 같고 좋은쪽으로 생각하시나요?
박근혜가 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뭘한다면 무슨 이유가 있고 좋은쪽으로 생각하시나요?
둘다 잘못한것은 잘못한것이고 잘한것은 잘한것 입니다.
정치인을 존경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현상 그자체를 보고 판단 해야합니다. 그리고 항상 감시해야 합니다.
맹목적인것은 항상 비참한 결과를 도출합니다. 개신교를 보면 잘알수있죠
자신들을 맹목적으로 바라봐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슨일이든 못할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이 독재자가 돼고 그들이 권위적으로 행동하는것은 정치인을 존경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의 책임입니다.
반대로 현상에따라 그들을 판단하고 감시에 시선을 거두지 않는다면 좋은쪽으로 변할것입니다.
그이유는 그들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놈저놈 같아서 정치신경 안쓴다는 사람들은 국민이라고 불리기에도 부족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