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선에서 그거 이용해 먹은 행태가 있긴 했었는데
북풍이 불면 새누리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은 야당도 인정한다는 말은 곧
북한에 대한 안보문제에 대해서 양 정당이 정 반대라는 걸 야당 스스로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
요.
새누리야 줄곧 대북안보에 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고
야당은 그 반대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완곡한 입장이었다고 봅니다만)
그러나 우리나라는 안보문제에는 병역문제와 더불어 극강으로 민감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총선과 대선의 선거결과를 좌우할 정도의 파급력을 지녔다는게 현실이죠.
솔직히 지난 대선때 왜 보수의 대결집이 있었는지 또 왜 중도층에서는 문재인을 왜 뽑기 주저했는지
따져보면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대북관련 안보문제 아닙니까
사실 미국 민주당처럼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와 같은 정세에서는요.
새누리당이 북풍을 만들어내느니 뭐느니 하는 주장들이 있긴 하지만
중도측에서 볼땐 야당쪽은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나 보네
라는 인식만 심어줄 뿐 새누리당의 자작극이라는 것에는 아무 관심이 없습니다.
인터넷이든 현실에서든 그렇게 북풍 조작논란을 얘기해봐야
사람들 뇌리에는 야당의 안보불감증밖에는 안남는 다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민주당이 애초부터 가장 민감한 안보문제에 있어서 코드를 잘못 선택한게
민주당이 지금같이 몰락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난 총선,대선에서 패착한 거구요.
부차적으로는 쇄신과 개혁의 모습 보다는 종전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정권심판론만 필두로 내세움으로 인해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점을 들 수 있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