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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딸을 둘러싼 일명 ‘황제입시’·‘장학금 특혜’ 등의 의혹과 관련해 대학생들이 28일 다시 한 번 촛불을 든다.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 주최로, 부산대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 등이 주축이 된 촛불집회추진위원회 주최로 촛불집회가 각각 열린다. 고려대생들의 2차 집회는 오는 30일이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크로’ 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적폐 교수 조국 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서울대, 이번엔 총학생회가 촛불집회 주최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 ‘아크로’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장소는 앞서 지난 23일 1차 촛불집회가 열린 곳이다. 개인 단위 학생들이 주도한 지난 집회와 달리 이번 집회는 총학생회가 직접 주최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특정 정당이나 외부 세력의 개입을 의심하는 일부의 시선을 고려해 참가자들에게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조 후보자의 모교이자 그가 교수로 있는 대학이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1차 집회 사흘 후인 지난 26일 입장문을 내어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 조 후보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서울대를 비롯한 청년 대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배신감을 느끼는 국민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조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도 조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낼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학생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성북구 이 대학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의혹 진상규명 촉구 집회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대도 가세…고려대 총학생회 2차 집회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부유한 가정에 성적이 형편없었음에도 6차례에 걸쳐 ‘외부 장학금’ 1200만원을 지급해 논란이 된 부산대에서도 이날 오후 6시 이 대학 ‘넉넉한 터’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닌다.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는 이 대학 커뮤니티에 올린 성명서에서 “부산대는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조 후보자 딸과 관련된 사항들의 위법성과 불공정성을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대 총학생회도 이날부터 29일까지 전체 학생을 상대로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묻는 총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려대에서도 지난 23일 1차 집회에 이어 오는 30일 총학생회 주최로 집회가 열린다. 고려대는 조씨가 학부생으로 다닌 학교다. 이 대학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는 고려대 커뮤니티에 올린 ‘향후 행동에 관한 중앙운영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30일 금요일 오후 6시에 집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전 집회와 마찬가지로 입시비리 의혹의 진상규명 촉구와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에 대한 목소리를 외치기로 했다”고 집회 의미를 설명하면서 다른 대학들에 연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학내 집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