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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30 18:59
온라인 상에서 나타나는 익명성의 폐해와 자정노력의 필요성!
 글쓴이 : 쎄렌체
조회 : 1,232  

간만에 들려서 글을 남겨보네요ㅋㅋ

온라인 상에서 나타나는 익명성의 폐해와 자정노력의 필요성에 대한 제 사견을 말해볼까 합니다.

일베가 요즘 '뜨거운 감자'라 이것을 주 소재로 삼았으니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일베유저와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주야장천 내뱉는 말이 있습니다.

일베내에서는 한치의 거짓없이 소위 "팩트"만으로 토론이 이루어진다구요. 

설령 거짓이 없다한들 "반쪽짜리 팩트가 본질을 어떻게 왜곡하고 호도하는지"에 대해 왜 이렇게 무지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2ch 번역물을 많이 접했으면서 말이죠!!!

넷우익들이 한국인을 거짓말쟁이에 강간범으로 묘사합니다.

가생이 애국보수, 우파를 자청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대응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을 모두 적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두 건의 강간사건으로 한국인 모두를 강간범으로 모는 짓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라구요.

우리나라에서 강간사건이 일어나긴 하지만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죠. 

물론 일본 내에서도 제대로 집계가 안될 뿐이지 강간사건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구요. 

 대만의 혐한 기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이 혐한이 된 데에는 거짓과 반쪽짜리 팩트에 세뇌된 까닭입니다. 

이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전라도 사람들은 뒤통수를 잘 친다"느니 "좌파빨갱이"라느니 하면서

위의 2ch 넷우익의 논리를 차용해서 따라하는, 되려 그보다 더 몰상식함을 보여주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같은 국민으로서 한숨만 나올 따름입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은 가만히 두어도 그 끝이 삐져나옵니다.

그렇기에 명문대생들은 자신의 출신대학을 묻지않는 한 굳이 나서서 밝히지 않습니다.

제가 일베의 학력인증쇼를 비웃는 이유는 비루하고 설득력없는 주장을 자신의 학력으로 만회하려 드는 그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더 웃긴 것이 무어냐??하면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고 자신이 마치 명문대생이 된 것마냥 소속감을 느끼며 

그 것으로 일베의 부정을 비호하려드는 분들이 이 곳 정게에도 상주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볼때마다 30초짜리 광고카피가 생각나더군요.

 애인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서로 마주 보고있습니다. 

 키스타임 임을 서로 의식한거죠ㅋ

 여자는 눈을 지긋이 감으며 애인의 입술을 기다립니다

 한없이 기다려도 오지않자 눈을 떠 그를 바라보죠.

 그런데 이게 뭥믜! 뱀처럼 혀를 낼름낼름거리고 있는 남자친구의 황당한 행동에 하두 어이없어 표정이 굳어지고 맙니다. 

 남자도 민망한듯 이내 고개를 숙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엔딩에 "키스를 글로 배웠습니다"라는 큼지막한 타이틀이 눈에 쏙 들어오죠.

이게 왠지 일베 카운슬러들의 '정치, 경제, 역사를 일베에서 배웠습니다'로 오버랩되서 제게 큰 웃음을 선사해 줍니다ㅋㅋㅋㅋㅋㅋ

일베에는 입맛에 맞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니 이해는 하지만은 제발 그들을 비호하기 위해 '학력인증'을 들고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초딩들도 비웃거든요.


 홉스가 사회계약을 맺기 이전의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규정한 것은 

 룰을 만들어 그 틀 속에서 안녕을 찾길 바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죠.

인간의 본성을 통제할 장치가 필요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를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사료를 우리역사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황과 기대승의 논쟁으로 유명한 사단칠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단(四端)은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씨 즉 선천적이며 도덕적 능력을 말하며 

  칠정(七情)은 인간의 본성이 사물을 접하면서 표현되는 인간의 자연적인 감정을 말한다. 

  사단은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편에 나오는 말로 실천도덕의 근거로 삼았다.

  측은지심(惻隱之心): 남을 불쌍히 여기는 타고난 착한 마음

  수오지심(羞惡之心): 자신의 옳지못함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辭讓之心): 겸손하여 남에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是非之心): 잘잘못을 분별하여 가리는 마음

  사단은 위 네 가지 도덕적 감정을 말한다. 그리고 칠정은 《예기(禮記)》의 〈예운(禮運)〉과 중용(中庸)에 나오는 말로

  기쁨(희 喜), 노여움(노 怒), 슬픔(애 哀), 두려움(구 懼), 사랑(애 愛), 미움(오 惡), 욕망(욕 欲)

   일곱 가지 인간의 자연적 감정을 가리킨다. 

  원래 사단은 인(仁)·의(義)·예(禮)·지(智)의 덕목과 관련된 윤리적 범주에 

  칠정은 인간의 감정을 총칭하는 인성론의 범주에 각각 속하여 서로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던 말이었다. 

  그러나 송대(宋代)에 성리학이 일어나면서부터 이 두 개념은 인간 심성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도덕적 성격을 띠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각각 나타내는 상반된 의미로 인식되어 대조되는 개념으로 쓰이게 되었다.

  [출처] 사단칠정 | 두산백과"

 인간의 내면에는 선과 악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죠. 

다른 아이의 입 속에 있는 사탕을 탐하는 것은 칠정에서의 욕망이 발현된 것이지.

칠정 자체가 나쁜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발현되는 행위(사탕을 뺏는)가 나쁜것이므로 이를 사단으로 다스려야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릇 선의 근본은 사단에 있으며 그것이 자연스레 확충되어 인의예지의 사덕이 되고 그 사덕을 최고조로 되어 완성시켜야 성인군자가 되는 것이다.

허나 모든 이가 성인군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희 노 애 구 애 오 욕의 칠정에 의해 사단이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단히 성현의 말씀을 익히고 본받아 삼가고 또 삼가므로써 칠정을 제어하여 칠정을 사덕으로 확충시켜야 한다." <-- 이것은 국문과 교수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아직은 온라인상의 문제에 대한 법률이 미비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윤리와 도덕, 시민의식에 기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윤리, 도덕의 부재는 "깨진 유리창"을 의미합니다.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방치하면 슬럼화가 진행되듯 일베의 문제를 그저 방만하는 것은 사회계약을 맺기 이전의 카오스상태로 회귀하자는 것일 테니까요.

일베의 잘한것은 칭찬해주고 잘못된 행태(욕이나 반말;이 솔직함의 척도는 될 수 없죠.)에 대해서는 채찍을 가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저 씹선비라 치부하지말고 이 참에 자기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뛰어난 언변가도 그 날카로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 필요하다죠.

언짢다고 여기에 댓글을 남기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묻고 답하며 진리를 찾길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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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13-03-30 19:01
   
와...명문(名文)이네요.
     
쎄렌체 13-03-30 19:53
   
과찬이십니다^^
니가카라킴 13-03-30 19:05
   
좌고라의 재검표 UN 백악관 청원같은 국제적 망신 행동도 포함해야겠죠?
어느 의미에선 좌고라는 국가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곳입니다.

제가 보는 기준에서 추악하다는건 일베나 아고라 모두 같다는 생각입니다.
메탈 13-03-30 19:26
   
홉스가 사회계약을 맺기 이전의 상태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규정한 것은
룰을 만들어 그 틀 속에서 안녕을 찾길 바라는 깊은 뜻이 담있죠.
인간의 본성을 통제할 장치가 필요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
홉스는 인간의 본성을 악이라고 규정, 자연상태에서는 인간은 무자비한 투쟁을 일삼으며 혼돈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정의했음

이는 결국 사회계약을 통해 일방적인 절대권력을 옹호하고 권력에 복종하기를 강요함
절대왕정 혹은 절대권력에 당위성을 부여함

홉스의 이러한 사회이중계약론과 천부인권의 말살을 바탕으로 한 이론은 20세기에 들어
폐기 혹은 수정됨

로크는 인간의 자연상태가 홉스처럼 투쟁과 무질서 혼돈의 세상가 아닌
국가가 없어도 자연법 하에서 비교적 질서있는 삶을 영위한다고 가정

국가의 성립은 자연법을 이탈하는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어지럽혀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여 통치권을 행사하는 정부가 필요하다 역설

21세기의 거의 모든 국가는 로크의 주권론을 바탕으로 헌법이 쓰여짐
--------------------------------------

4단은 맹자의 핵심사항으로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했음

7정 역시 본문에도 나와 있듯이 악하거나 병이 아니라

언제든 마음속에 나타날 수 있는, 인간의 선한 본성으로 다스려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다시 말해 홉스의 인간의 근본은 악하다와 맹자의 4단 성선설을 동시에 같은 의미로 쓴 것은

논리적인 오류임
     
쎄렌체 13-03-30 19:49
   
온라인 상 나타나는 익명성의 폐해에 대한 자정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홉스의 '사회계약'과 맹자의 '사단'을 인용하였는데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여기서 포인트를 '인간 본성을 통제할 장치'에 둔다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을거라 사료됩니다. 아무튼 지적 감사합니다.!
나름 13-03-30 20:04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쎄렌체 13-03-30 20:11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컴맹만세 13-03-30 21:29
   
반쪽짜리의 팩트라고 하면 당시를 성인으로서 경험한 많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죠.
1997년까지 "광주사태"로 불렀지만 지금의 "광주민주화운동"보다 더 팩트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죠.
30년이 지나 지금 세대들이 늙어서 50이 되었을 때 "광우병 민주화운동"으로 바뀐다면
과연 "광우병민주화운동"으로 불러줄 수 있을려는지.
정치적 판단과 역사적 진실은 분명히 구분해야합니다.
     
쎄렌체 13-03-30 22:24
   
역사적 사실을 바로보기 위해서는 서로 상반된 양측의 주장을 다 같이 병기해서

읽는이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베는 어떻습니까?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을 취합하여 짜깁기한 자료를 맹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적어도 가생이에서 만큼은 양측 주장을 다 살피자는 것입니다.

판단은 그 후로 보류하는 것이구요.

아래는 5.18에 대해 잘 정리한 블로그입니다.
들어가셔서 댓글까지 정독하시길 바랄께요.!
http://blog.naver.com/chiyahn?Redirect=Log&logNo=20171304853

그리고 아래 링크는 광우병에 대해 제가 예전에 썼던 글이니 차근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politics_bbs&wr_id=19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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