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는 시각은 이렇습니다.
16일 17일 방송을 목매며 봤지만
16일은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방송에선 별로 볼 것도 없었죠. 거의 같은 장면만 반복해줘서...
17일은 본격적인 구조가 시작되었다면서 늦게나마 한두가지 다른 장면들도 보여줬습니다.
유속과 시계불량으로 작업의 난점은 이미 제기가 된 상태구요.
이미 배가 침몰한 상태이고, 침몰지점 최인근에는 고무보트 열심히 돌아다니고 통통배(경비정) 몇대 있는게 다였습니다.
몇100m 지점에 군함 하나는 보이더군요.
멋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수백명이 수장된 저 지점에 구조 작업을 한다면, 더욱이 난점이 유속 등이라는데
고무보트에 의지해 다이빙 지점 맞추느라 한참을 선회하다 풍덩 풍덩 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대형 바지선이 필요해보였구요(선수를 고정해야한다 이딴거 논외로 하고 순수하게 구조작업 용도만 봐서도요).
인근에서 대형 바지를 물색할 수 없고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당장에는 중소형 바지라도 가져와 일단 사용해야하겠죠.
이때까지 어찌 돌아가는지 제대로 정보가 없었습니다만, 이후 가족들의 요구와 민간 잠수사들의 권고가 있었다고 나왔죠.
그리고 양일간 결과적으로 한 일이 없다는 것도 밝혀졌구요.
가이드라인 설치는 처음에 1개, 2개, 중간과정은 모르겠고 5개, 6개로 발표가 되었는데
6개로 언론에 나오다가 더 설치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에선 최적 지점에 5개를 설치하여
더 설치하기 힘들다는 보도가 나오기에 현재는 5개인지 6개인지 저같은 일반인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중간에 해경 발표에서도 10개까지 늘이겠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놓고 5개가 최적이라 더 해봐야 효용이 없다니 이것도 앞뒤가 안맞죠.
후자(5개이상 실효없음)가 진중한 입장이고 전자(10개까지 늘임)가 가족들 달리기용 설레발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외 여러 가지 상항과 정황 굳이 언급 안하고 생략하겠습니다. 한둘이 아니기에...
솔직히 처음부터 전사적 대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지금과 달리 첫날부터 늦게라도 가이드라인 설치가 되고
5~6일째가 아닌 이틀째 가이드라인이 5개 이상 설치되고 했다고 쳐도 구조 진척 상황이
지금과 수치상 차이야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지만 획기적으로 달랐으리라고는 생각 못하겠습니다.
그만큼 작업 자체가 힘들어 보이는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힘들지만 못할 정도는 아닌데 이렇게 보이게 하려고 한거면 대단한 성공입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어떻게 보이십니까...
다이빙벨은 알다시피 상당히 제한적 장비입니다. 특히 유속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이종인 본인도 이 정도 유속에 사용해 본 적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 경험이 있고 이전과 다르게 별도로 고정줄 여러개 사용하면 겨우 사용할만큼은
견딜 수 있다는 개인적인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이빙벨이 이 구조작업에 최적이라서 안되는걸 우긴다기보다
저 정도가 자신이 보여주하고 있는 것 중에 최상이라(그것도 달랑 하나 뿐)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된다 안된다는 관련 전문가는 누구나 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각에서 힘들다는 의견 존중합니다.
다만 논의에 있어 실제 운용해 본 사람의 의견이 제일 존중되어야 함은 당연하겠구요.
다만 인명 구조는 가능성의 문제가 제일 큽니다.
더 나은 가능성을 가진 방법이 있어 그걸 먼저 해보자는 것이면 이해 하겠습니다.
웃긴건 처음 가지고 왔을 때 가져가도 되냐고 사전 통화했고 가져와 보라해서 입항시킨 후
가족 대표가 해경 관계자와 일차 진입 논의를 마치고 현장 끌고가서 위험하니 불허한다고 한 점입니다.
애초에 못한다고 하던지...
그러고선 몰래 빌려온건 아마 여론에서 이슈가 되니 혹시나 하는 면피용이 맞을겁니다.
언딘 측 얘기론 우리도 사용할려는 계획이 이미 있었고 투입은 단계별 시기가 있는것이라고 했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다이빙벨이 유속에 영향이 크다는것을 아는 것처럼 저 작은 것은
수심 10M 정도에서도 머리 정도만 물 밖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걸 아는 상황에서
시기가 되면 투입은 개소리란거 압니다.
이종인씨 어떤 분인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아마 많은 분이 그러실겁니다.
그 분 경력은 일부 해외 사이트에서 검증이 됩니다(그래봐야 두어가지).
언딘 대표도 그분 실력있는 분이라고도 얘기했고요.
그 회사 실적이 100%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천안함 청문회 때 횡설수설한 것 때문에 저도 의문입니다.
그정도 여파가 있을 줄 모르고 나불대다 찍히고 그런 엄청난 자리까지 불려가 포기하고 개그를 한 것인지
원래 성정이 이상한 사람인지요.
아무튼 해당 분야에 기술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스스로의 문제는 스스로 책임진다합니다.
여기서 뭐라는 논리들 압니다만, 제 목숨 지가 책임지는건 둘째고, 작업에 방해가 되거나 다른 구조인력에게
피해가 가는건 지가 어찌 책임질 것이냐고요.
글쎄요 저는 그리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 계획적이고 타이트하게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거라면
위에 초기부터 무계획처럼 보이는 구조 작업과 언급을 생략한 많은 것들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요.
일예로 엇그제 바지선 교체한다고 시간 허비한 것 같은 내용들 말입니다.
이 사람 주장은 중간 거점에서부터 교대로 일부 부족한 작업 시간 확보와
중간 거점에서부터 수색까지 표면 공급식 호흡을 이용한다는 점
만의 하나 생존자 발견시 좀 더 수월하게 구조한다는 얘기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더불어 대기팀과 실시간 교신으로 작업의 연속성을 보장해 효율을 더하고요.
구조도 지지부진 했지만 생존자 발견시 어떻게 한다는 내용 자체도 없죠 기존에는.
생존자를 기대는 하고 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다이빙벨 투입이 그것만으로 구조작업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인가는 국민들이 그리 생각한다기보단
저 이슈 생긴 이래 언론들이 그런양 설레발을 치고 있고, 투입 못했다니 아주 잘 되었다는 양 마찬가지로
설치고 다니는거 아닌가요.
어제 나온 기사들 보면 태반이, 바지선 투입이 실패한 것인데
원천적으로 다이빙벨 싣고 있는 바지선 투입이 실패한 것이니 다이빙벨 투입이 실패한 건 맞지만
기사 제목들 보면, 다이빙벨 투입 실패 - 구조난항 다 이런식입니다.
이 모든 사항에서 이종인과 다이빙벨이 구조작업의 일부분으로 정말 중요한 부분인가요?
투입실패해서 고소하고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적인 사고 맞나요?
아래 보수를 가리는 방법 어쩌구 글보다 짜증이 나서 적습니다.
이미 선체 가라 앉은 시점부터 생존자 확율은 희박하다는 단어가 무색한 지경입니다.
닷새를 넘긴 시점부터는 있다면 종교에서 말하는 기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단계입니다.
(살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저체온이나 공기 그런거보다 음용수가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무엇이 정상적인 사고인가요?
이게 속시원하다는 분은 민간 잠수사 들어갔다 작은 봉변이라도 당하면 거봐라 실력 검증도 안된놈이
설치다 잘되었다 고소하다 얼씨구나 이러실 분으로 보이네요. 뭐 이건 이미 논란거리도 아닌거지만...
저는 바지선 댈 수 있도록 협조 제대로 해줘서 저사람 검증도 되고 구조에 도움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