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조에 파란 잉크물이 있다고 상상해보길..
거기에 빨강잉크를 한방울 떨어트려도 색깔은 변하지 않겠지만
오랜시간 여러방울이 들어가면 결국 색깔은 보라색을 띄면서 바뀌겠지.
보라로 바뀌든 노랑으로 바뀌든 두가지 색이 섞이면서 하나의 색깔을 내고
욕조라는 정해진영역안에 잉크의 색깔로 그민족의 고유성을 정의내릴수있음.
결국 단일민족이란 어떤색깔이냐로 정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색깔빛을 띄고있는냐로 결정되는거라 생각함.
지금 현재 한반도에 살고있는 보편적인 사람이 즉 한민족을
"파랑" 이라는 색깔로 규정할때
5천년전에도 똑같이 파랑이였을까?
그긴시간동안 말갈도 들어오고. 거란도 들어오고 몽골도 들어오고.
사실 처음엔 다른색이였겠지만 오랜시간 다양한 잉크가 들어와
지금의 파랑 이라는 하나의 색깔을 내듯
앞으로도 어떤색깔로 바뀔지 사실 아무도 모르지..
중요한건 파랑이 지켜야할 절대불변의 성질아닌
시간 흐름에 따라 조금조금씩 변해가고있는 가변성이 있는건 확실함.
지금 아주짧은 이순간만 보고있으니 변하지 않는거 처럼 느낄뿐이지.
다문화 라는건
잉크가 순간떨어졌을때 처럼 비록 기존에 있던 색깔과 순간 섞이지 않고 뭉쳐있더라도
결국엔 주변의 색과 잘 섞이게 만드는게 중요한것이고
새로운 색깔이 들어왔다고 이것을 별개로 떼어 낸다면 결국 옥조는 빨.주.노.초.파.남.보
이게 바로 다민족 인 셈.
그래서 내가 느그들에게 해주고싶은말은..
나랑 다른색이 섞인다고 찡찡대지말고 어떻게 잘 섞여서 하나의 색깔을 낼수있는지를 고민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