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의 부정적 의견 혹은 실패론을 말하면 거의 유일한 해명이 "홍수는 막았다"이다.
홍수는 막았다........라..
낙동강을 끼고 사는 부산사람인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낙동강이 범람했다는 기억은 없는 것다.
더군다나 4대강 사업이 끝난 작년에도 부산에는 물난리를 크게 겪은 곳이 있으니
최소한 4대강 사업으로 홍수를 예방한다는 말은 부산에는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4대강 사업, 특히 낙동강 구역에 대한 4대강사업을 말하면
내가 모든 강을 다 아는 것도 아니고, 부산은 낙동강 하류, 낙동강 하류와 중상류는 다르다며
반론을 지시하는 사람들에게 공학적 이야기를 해야 되지만
여기서 그런 쓸데없는 수고로움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도 짧게 몇 마디만 하겠다.
낙동강은 수백개의 지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낙동강 본류의 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지류가 약 360개정도다
낙동강은 다른 강보다 표고차가 커서 그 편차가 심할 때 하상계수는 370이 넘는 때도 있다.
지형적인 표고차도 크지만 결정적으로 낙동강은 풍부하지 못한 강수량지대인 중부내력을 관류하면서
상류와 하류의 수량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낙동강본류를 아무리 파봐야 지류에서 흘러들어오는 수량이 지형적 계절적 요소,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요인, 손질이 필요한 곳은 무시한체 본류 강바닥만 깊게 파고
본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보의 건설은 애초부터 무리가 많은 사업이었다.
깊게 얘기 할 것은 아니고
지금 말하고자하는 것은 이런 귀찮은 이야기가 아니라
사대강 사업전이라고 올려 놓은 사진이야기를 좀 해 보겠다.
사대강 사업 전에 엄청난 홍수 피해라고 하며 올려 놓은 사진을
보고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왜냐면 앞서도 말했듯이 내가 알기로는 요 근래에 4대강이 범람은 경우가 기억이 잘 나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강범람으로 농경지 피해가 저정도나 일어난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4대강 사업 전 홍수피해라며 글쓴이가 올린 사진이다.
그리고 이런 말도 보인다.
공사 전입니다.
매년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 늘 물난리가 났던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퇴적된 토사로 강둑이 막히며 물이 범람하면 곧장 인근지역까지 침수되기 일쑤였습니다.
예전엔 여름철이면 흔하게 접하는 뉴스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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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 사진들의 장소를 찾아봤다.
[2009] 경남 마산시 진동면
[2002] 경남 합천군 청덕면 신반천 합류직전
[1972] 경북 월성군 양북면 어일2리
[2006] 경남 진주시 문산읍
지도에 표시해 보자
보시다싶이 청덕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3군데는 낙동강 4대강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말하기에는 너무 멀리 위치해 있다.
특히 월성군 양북면의 사진을 근거로 제시한 것은 심해도 너무 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진의 연도도 너무 이상하다
해마다 피해가 생긴다고 해놓고 연도가 일정치 않으며
특히 1972년 사진은 너무 말이 안된다.
2009년 마산시 진동면 수해
임진강의 범람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장형석 임진강담당은 “2005∼2007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진동면 동파리 초평도
17㎞ 구간의 임진강을 준설하려 했으나 사전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지가 확인되고
군부대가 동의하지 않아 중단했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기사 발췌
--->4대강 사업과 관계없다.
[2002] 경남 합천군 청덕면 신반천 합류직전
태풍루사
경남도는 “집중호우로 합천군 청덕면 가현제방이 무너져 큰 피해가 났는데도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이유로 응급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태풍 루사 내습 때 같은 장소에서 강물이 범람해 농경지와 주택이 다시 침수됐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동아일보 태풍 루사 관련 기사 발췌
----> 4대강 사업과 관계없다.
[2006] 경남 진주시 문산읍
태풍 에위니아
10일 오후 경남 전역에 걸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 "에위니아 "호 집중 호우로 경남 진주시 문산읍 아파트와 농경지가 물에 잠겨있다
-태풍 에위니아 관련 기사 중 발췌
---->4대강 사업과 관계없다.
더 웃긴 것은 다음 기사이다.
이 기사는 2009년 부산일보에서 발췌했다.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로 침수돼 주민 1천5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상습 수해지역인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 문산천(사진)에 대한 항구적 재해방지공사가 21일 완료됐다.
이날 진주시는 지난 2007년 5월부터 총사업비 331억원을 들여 추진한 문산천 수해개선공사를 준공, 문산읍 주민들이 침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100년 강우빈도에 맞춰 진행된 이 공사는 1.35㎞ 구간 하천폭을 16~20m에서 27∼34m로 대폭 확장했다
4대강 사업 이전에 문산읍 일대는 2009년에 항구적 재해방지가 끝났었다.
[1972] 경북 월성군 양북면 어일2리
이 사진은 수해 사진도 아니고 1972년 사진으로 무엇을 말할려고 하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
그런데 난 월성군에 수해 피해가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
월성군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무슨 말인줄 알겠나? 원자력 발전소가 지척에 있는 동네에 치수사업이 부실하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다.
이 자료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고 있다.
팩트가 아닌 것도 만들어지는 곳이다.
퍼다 나른다고 난 죄없소라고 할 요량이면 올리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