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아침 먹으러 나갔다가 괜히 테러만 당했다. 대선 이후 TV는 왠만하면 멀리하고 있고 왠만하면 멘탈붕괴 안당하고 싶어서 저쪽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는 왠만하면 자제하고 피하고 그러고 있는데, 어제 밥먹으러 갔다가 테러만 당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렁은 대국민 담화를 했다. 아이라인 점막은 채우다 말고 나와서, 격앙된 목소리로 손짓을 왔다갔다 끝까지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기 보다는, 끝까지 야당탓만 하며 국민을 볼모로 민주당에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았다. 밥먹으러 갔다가 테러만 당했다.
미쿡살람 김종훈, 천안함 골프쟁이 김병관
박근혜 정부의 주요인사들, 적당하다 보세요?
한국말도 제대로 발음못하는 뼛속까지 자신이 미쿡살람이라고 인터뷰까지 한 사람을 대한민국 정부부처 장관으로 앉힐 필요가 있었을까? 하다못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의해 터져서 가라앉아 수십명의 생떼같은 목숨들이 죽어 나갔을때, 나는 철원에 있는 동생이 너무 걱정되서, 거기다가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렁의 전쟁 불사란 말에 마음이 터질거 같아서 밤새도록 잠못자고 동네를 십수바퀴씩 돌면서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 천지신명 신이란 신은 다 찾아가며 그렇게 하루하루 힘겹게 보냈다.
하지만, 군에서 예편해 당시는 민간인 신분이었기는 하나, 하지만 4성 장군 출신으로 군의 고위직을 지낸 인사가 젊은 장병이 46명이나 순직해 정부가 공식 애도 기간으로 정한 때에 골프장을 출입한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생각한다. 심심하면 나더러 안보안보, 빨갱빨갱, 북한이 주적이다! 심심하면 노래 부르면서 생때같은 젊은목숨들이 죽어나갔는데 그 기간동안에 골프를 한번도 아니고 다섯번씩이나 치러 다니다니.
한번은 실수라고 봐 줄수 있다. 정말 한번은 실수라고 봐 줄수 있는데 천안함 사건후 1달동안 온국민이 애도기간을 가지고 나도 정말 얼굴빛이 흙빛이 되어 군대간 동생의 안위가 너무 걱정되고, 천안함이 잠수함도 아닌데, 60시간인가 그시간동안은 생존시간이라고 천안함 유족들에게 뻥치고 희망고문 하던것 정부가 자꾸만 생각나고 가슴에서 펄펄 열이 끓어 오르고 있을때, 그 기간동안에 다섯번씩이나 골프를 치러 간 사람을 과연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져야 하는 국방부장관으로 앉혀야 되나.
이것뿐 아니라 전관예우 전관예우 그놈에 전관예우 심심하면 전관예우 계속 전관예우만 부르짖으며 자신의 부정도 전관예우로 덮으려고 하는 이동흡, 굳이 털지 않아도 병역비리, 탈세는 기본으로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정부부처의 장으로 앉힌다는데 그거보고 정말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을만한 사람이 어디 있나.
자신의 부적절한 불통식 인사정책과 굳이 털지 않아도 상식에 위배되는 사람들을 그자리에 올라 앉힌 자신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행동에 브레이크를 건다고 국민을 볼모 삼아 민주당에 협박을 하는 모습은 참, 뭐라고 이야기 해야 됬을까? 정말 가만히 있다가 똥물을 바가지채 뒤집어 쓴 기분이 들었다.
박근혜 대국민 담화를 본 후의 소감
'비켜라, 비켜. 내 자동차 나가신다. 빨리 비켜라. 내가 가는 길만이 곧 길이요, 니가 가는 길은 길이 아니라 나를 위해 비켜줘야 되는 곳이다' 이건 어제 박근혜 대통렁의 대국민 담화를 본후 내눈에 비친 박근혜 대통렁의 모습이었다. 저사람이 과연 국민의 대표로 있는 사람인가, 그것도 아니면 국민들에게 떠받음 받으려고 대통령 자리에 있는 사람인가. 당신은 뭐하는 사람인가?
자신이 야당대표일때는 야당을 무시하는건 국민을 무시하는거라며 펄펄 뛰고, 집단퇴장 쇼를 하던 박근혜 대통렁은 이제 대통령이 되고, 새누리당이 여당이 되니 이제 야당이 된 민주당을 자신의 행보에 브레이크를 거는 귀찮은 존재로 이야기 하고 국민을 볼모삼아 야당에 협박을 한다. 너희들 때문에 지금 내가 일을 하나도 못하고 있다고.
정말 정말 이야기 하는데, 정말 박근혜 대통렁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상식선에서 제발 이해되는 사람이 제발 나왔으면 좋겠다. 많이 배우지 못해도 많이 가지지 못해도 많은 이름을 떨치지 않은 설마 시골의 촌부라 할지라도, 나라에 애국심을 가진 내 한몸 5년동안 이나라에 바쳐 보겠다 싶은 정신이 투철한, 정말 국민만큼만 살아온 사람을 그자리에 앉혔으면 좋겠다.
정말 기본으로 병역비리, 탈세 달고 다니고 국민들에게 맨날 법대로 살아라, 법대로 살아라, 국민이 위법행위를 저지르면 갖다 사법처리를 하는 사람이 국민보다 더한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고 다니는데 거기다 대고 아무말 안하고 님 맘대로 하세요 라고 할 사람이 정말 세상에 어디있나. 나같아도 지금 펄펄 뛰겠는데, 정말 계속 펄펄뛰다 진이 다 빠져서 일부러 말 안하려고 뉴스도 잘 안보려고 그러는데 정말 아무도 이야기 안할 사람이 어디있나.
마치 조선시대 왕 보는 느낌이 들어서, 어제 나는 문득 소름이 끼쳤다. '내가 한다면 하는거지, 야당 니까짓것들이 감히 내 앞길에 걸림이 되겠다?', '국민 너희들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나를 따르라.' 어제 대국민 담화를 단 두줄로 함축한다면 이정도쯤 될거 같다.
울그락 불그락 감정조절 못하고 있는대로 흥분해서 목소리톤을 있는대로 높여 고함지르며 무작정 따르라는데 좋게 볼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못하겠겠다고 했을때 자신들이 했던 행동 기억이나 하고 있나? 이제 겨우 시작인데 이렇게 벌써부터 떼쓰면 되나. 그러길레 평소에 심보를 좀 곱게 쓰던지.
소통안하고 내내 있는대로 불통불통, 계속 불통만 하다가 막판에 통보하면서 욱하는 모습은 책에서 배운 박정희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다. 유신헌법도 없고 군대도 없으니 아버지처럼 무력으로 있는대로 갖다 들이 박을순 없고 모자란 자신탓 하기 보다는 끝까지 남탓하면서 책임 떠넘기기.
대통령은 '왕'이 아닙니다.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하셧다. 애들은 기대가 컸지. 첫날부터 선생님은 혼자서 반장과 부반장을 뽑는다고 했다. 예전부터 계속 되온 학급반장 선출선거는 철저히 무시되었다. 학생들은 무언가 이상한걸 느끼고, 집으로 가서 부모님에게 쫑알쫑알 모든걸 다 일러 바쳤지. 그랬더니 그 학생의 학부모들도 무언가 이상하다 싶은지 "왜 그런지 선생님에게 물어봐." 라고 이야기 했다.
다음날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달려가 쫑알쫑알 물어보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아이들의 부모님을 소환한다. 아주 일방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의 부모님이 바빠서 못가겠다고 한다. 학교에 오지 않으니 가정통신문을 하나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며 부모님께 전달해 달라 이야기 했다. 그 가정통신문엔 이렇게 적혀있다. "애들 교육좀 잘 시키쇼, 감히 선생님한테 대들어. 내가 애들한테 무슨짓 할지 몰라요"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정말 가만히 생각해 보건데 만약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국인을 데려다 정부부처의 장관을 시킨다고 한다면 과연 어떤 행동을 했을까? 어디 국정감사에서 밝히자 소리에서 끝날수나 있었을까? 아마 총살을 시키고 부관참시를 하고도 남았을거라 감히 생각해 본다.
자신이 야당일때는 야당을 무시하는건 국민을 무시하는거라며 난리를 치고 정말 펄펄 뛰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니, 엄연히 정부부처 개편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일방적이다 못해 폭력적인 방법으로 국회에 통보하고, 그에 국회의 기본권을 지켜 달라는 야당의 부탁에 부들부들 떨면서 노처녀 히스테리도 아니고 히스테리 팍팍 부리면서, 자신이 오랬는데 안왔다고 펄펄 뛰며 담화문 발표를 한다. 자신의 아버지는 유신정치를 했고, 이제 자신은 담화문 정치를 하겠다는건가?
장관후보를 미국에서 수입해야 할만큼 박근혜 대통렁 주변에는 인물이 없나? 싶기도 하고, 박근혜 주변에는 충언을 해줄만한 인물이 정말 저렇게 없나 싶기도하고,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 된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인가 싶어서 말이다. 왜냐, 민주주의 국가는 철저히 법에 의해 통치된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렁은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고유권한 입법권을 무시하고 있고 야당이 비판을 했더니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하면서 파르르 떤다.
콩으로 메주를 쑤는게 아니라 쌀로 메주를 쑨다~ 라고 우기면 그대로 갖다 믿어줄 만한 국민이 필요 하고, 자신의 말이라면 벌벌벌 떠는 국회의원들이 필요 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