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지역 감정을 조장했느냐에 대한 싸움이 자주 보이네용^^
인터넷에서 열심히 자기 주장을 피력하시는 분들의 글들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분되어 있는 듯 합
니다...몇몇 찌질이들 빼놓곤 주장에 대한 논거들도 일목요연하고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현학들의 주장은 어떻게 되느냐...
애석하게도 사회과학에 명확한 답은 없습니다...사안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추론하고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
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는 학문 또한 사회과학분야구요...
하지만 지역주의의 태생에 대한 부분에서는 명확한 답이 도출되어 있고, 학계의 중론이 있습니다...
지역주의에 관한 논문들 중에 공신력있는, 저명한 논문들에서는 지역주의의 시초를 1971년 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이효상 국회의장 나으리...
여러 분들이 말씀 하신 63년, 69년 블라블라들에 대해선 논평 자체도 불필요해 보이네요...
지역주의가 유세때 말 한두마디 지역감정을 부치기는걸로 탄생한 마냥 떠드시는 학자들은 없으니까요...
투표 행태가 지역에 따라 어떻게 차이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투표행위에 어떻게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이전시키고 결과로 도출하느냐가 지역주의 탄생의 핵심이 아닐까요?
물론 학자들이 다 맞는건 아니겠지만, 지역주의에 관한 논문의 80%는 71년 대선때 박정희가 전략적으로 이
용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논문을 링크하고 어쩌고 하기에는 올 해 제 귀차니즘이 풍년이라 생략하겠습니다만, 정치를 6년 공부했던
정치학도로서 양심을 걸고 지역주의 관련 논문을 10개 이상은 읽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물론 여러분께 제 양심따위야 김정은의 콧털만도 못하겠지만요...
정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싸우시기 전에 논문 두어개만 읽어보세용...
판단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근데 머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당연한 거지요...박정희는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강적을
만났기에 이전의 금관권선거에 또 다른 무기가 필요했었고, 그 똑똑하다는 김대중이 지역주의로 선거하면
필패라는걸 모를리 없을테니 말이죠...
사실 할려던 이야기는 이게 아닌데...
지역주의가 누구에 의해 시작되었던 지금 그게 중요한가요?
이미 망자가 되버린 그분들 망령이 우리들을 아직도 괴롭히고 있다느게 중요하지요...
지역주의가 누구때문에 생겨났느냐에 대해 그만 싸우시고, 어떻게하면 지역주의가 조금이마나 해소될수
있을까 좀더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가생이 정/경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