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9&seq_800=10383891
▶ 김어준 : 비례 추세는 대부분 대동소이한 편인데, 크게 움직인 것은 시민당과 열린당입니다. 시민당과 열린당의 여권 지지층 말들이 많았죠. 기본적으로 둘의 합이 외연을 확장할 것이다, 파이를 키울 것이다라는 전망과 아니라는 전망이 갈렸는데, 아니라는 전망은 저밖에 안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추세로는 둘의 합이 파이를 키우지 못하고 줄어들고 있어요.
▷ 박시영 : 그렇습니다. 한 1, 2주 전만 해도 둘의 합이 민주당 지지층보다도 더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윈윈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어떤 전망도 있었지만, 실제로 최근에는 제로섬, 한쪽이 높아지면 한쪽이 빠지는 그런 상황으로 좀 되고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거의 완전한 제로섬, 제로섬이어도 파이가 커지면 상관이 없는데, 제로섬 플러스 파이가 작아지니까,
◑ 이택수 : 한 가지 좀 말씀을 드릴 게, 이번 주 조사에서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이 좀 빠졌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공약을 번복하고 여러 가지 잡음들이 있었던 부분이 있고, 또 하나는 이번 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수식어를 뺐거든요. 저희가 일주일 정도는 그런 안내를 하고 있는데, 지난주에 안내를 하고 뺀 겁니다.
▶ 김어준 : 아직도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관계에 대해서 핵심 지지층은 알고 있는데, 외각의 약한 지지층은 몰라요.
◑ 이택수 : 반면에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는 인지도 높은 의원 혹은 후보들이 검찰과의 지금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주목을 받으면서 지지율이 좀 상승세로,
▶ 김어준 : 노출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고. 그런데 검찰과의 이슈에 노출도가 높아지는 것은 열린민주당에는 호재이고, 민주당 전체는 호재가 아니게 자극합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인데,
▷ 박시영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정국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 이런 어떤 성격으로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 여권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어떤 방안일 것 같고요. 이게 검찰 이슈로 가면 찬반이 있기 때문에,
▶ 김어준 : 맞습니다. 그러면 기억이 소환되는 거죠, 다시.
▷ 박시영 : 조국이냐 윤석열이냐 이런 프레임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거죠.
▶ 김어준 : 이런 프레임으로 작동하게 되고,
◑ 이택수 : 지역구 의원들이 체감을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어준 : 실제로 그래서 이 이슈가 살아나면서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좀 떨어져요, 전체적으로. 아이러니입니다. 핵심 지지층은 열광하고, 전체 지지율은 떨어지고, 또 파이는 줄어들고, 주목도는 높아가고. 그리고 제로섬이 되는 상황이 점점, 비례는 그렇습니다. 다른 비례정당 같은 경우에는 정의당이 좀 올랐죠, 그사이에.
▷ 박시영 : 시민당의 아까 공천 잡음 이런 것들에 대한, 그리고 또 정의당에서 호소를 많이 했죠. 이대로 갈 순 없다.
▶ 김어준 : 원래 선거에서는 동정심보다 크게 표를 움직이는 게 없어요. 그런데 정의당이 워낙 많이 두들겨 맞았기 때문에,
▷ 박시영 : 읍소가 통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래서 시민당과 열린당의 파이가 커지는 게 아니라 시민당에서 열린당으로 일부 이동, 정의당으로 일부 이동.
▷ 박시영 : 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