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겨레> 취재 결과, 이 인물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20대 후반 남성인 이아무개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겨레>는 그동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인물을 편의상 'ㄱ씨'로 지칭해왔다.
이씨는 지난 1년간 서울 강남의 ㅅ고시원에 살다가, 국정원 직원 김씨가 경찰에 자신의 존재를 진술한 직후인 지난달 초 자취를 감췄다.
고시원 관계자는 이씨에 대해 "평범한 청년이었다.
글 쓰는 사람이라고 해서 월세가 밀릴까 걱정된다고 했더니 '그럴 걱정 없다'고 했다.
실제로 월세를 밀린 적이 한번도 없다.
(이씨를) 따로 찾아오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