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
국정원 여직원 대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자체조사에서 직원 김모(29·사진)씨가
인터넷 사이트에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글을 올린 사실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실명인증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인 보배드림과 뽐뿌에서 자신 명의와 지인 A씨의 명의로 아이디를 만들어 32건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반인으로 알려진 지인 A씨 역시 김씨에게 오늘의 유머 사이트 아이디 5개를 건네받아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다수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김씨에게서 건네받은 아이디 이외에 수십개의 아이디가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수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