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3-01-20 00:39
유신체제가 일어나게 된 배경 (펌)
 글쓴이 : 종북척결
조회 : 1,129  



요 며칠 유신체제 성립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다.

궁금했던 것은 왜 그렇게 정치적 반대가 많았는데도 국민들이 이 유신헌법을 91%라는 찬성으로 통과시켜 주었느냐는 것 때문이다.

이 문제를 당시 독재적 공포에 국민들이 굴복한 것으로 보기에는 잘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박정희의 연임 출마를 가능케한 69년 3선개헌 투표에서는 총유권자의 77.1% 참여에 65.1% 만이 찬성을 했고,

71년 4월 대선에서는 박정희 53.2%, 김대중 45.2%의 득표율로 100만표가 채 차이나지 않는 결과로 박정희가 간신히 김대중을 이겼기 때문이다.

이런 국민들의 지지율이 왜 72년 10월 유신헌법개정에는 97%투표율에 91%지지율을 보냈느냐 하는 것이다.

이를 이해하려면 69년에 있었던 '닉슨 독트린'을 알아야 한다.

닉슨은 '아시아의 방위는 아시아인의 손에'라는 신고립주의를 천명하며 월남과 동남아에서 철군을 계획한다.

이 선언과 함께 동남아 일대에서는 공산주의 통일전선이 급속히 팽창해지면서 인도차이나의 공산화 도미노가 기정사실화 됐다.

이때 주한미군의 철군문제가 한-일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워싱턴의 메세지는 혼란스러웠다. 분명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 철군은 피할 수 없다였다.

가장 흥분한 것은 북한이었다. 70년중반에 들자 북한은 전시체제로 바꾸기 시작했다. 전 북한 주민이 전투조로 편성되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이 71년에 닉슨이 중공을 방문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미-중간의 데탕트라는 확실한 기조가 잡히자 생각지도 못한 국지전이 발생했다.

바로 71년 10월 5일에 터진 인도-파키스탄 전쟁이었다.

여기에서 중공은 파키스탄을, 소련은 인도를 지지했다.

당시 박정희-김종필라인은 북한이 미-중데탕트 과정에서 휴전선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휴전선 부근에 북한 진지가 과거 50개 였는데 불과 몇개월 사이에 500개로 늘어났고, 이때 북한은 '전투교리'를 바꿨다.

이른바 '20일 전투'라는 속결전이 그것이었다.

만주군관 학교에서 전쟁교리를 배웠던 박정희는 북한이 미-중데탕트와 인도-파키스탄의 중-소갈등을 이용해

전면 남침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다.

박정희는 71년 선거와중에도 끊임없이 워싱턴에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늦출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미 의회의 입장은 요지부동이었다.

당시 미 하원외교위는 북한이 남침을 하더라도 한국군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그건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는 판단이었다.

당시 한국군의 무기라는 건 2차대전때 쓰던 고물들이 대부분이었다.

북한은 닉슨의 '아시아의 방위는 아시아인의 손에'라는 독트린에 힘입어 71년초반에 전 병력을 전투태세로 바꾸었고,

해상에서 우리 어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동시에 휴전선 일대에서 수백발의 기관포 사격을 가해왔다.

20여명의 남파 간첩단이 그 사이에 적발됐다.

한마디로 북한은 도발의 수준을 에스컬레이트 시키는 중이었다는 이야기다. 한판 붙기 위해서..

여기에 중동사태가 터지면서 오일가격이 급등했다. 20%이상의 유가인상은 피할 수 없었고 생필품 가격도 급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신민당 김대중은 선거에서 무어라고 주장했던가..

"예비군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는 주변 4대강국의 질서에 맡겨야 한다"

이랬던 김대중은 45%의 득표율을 바탕으로 연일 박정희체제를 '독재'라고 공격했다.

학원가에 침투한 간첩단의 통일전선전술은 교련반대데모를 조직해 냈다. 매일 수천명의 학생들이 데모를 했다.

박정희는 대통령에 당선된 71년 10월 '국가 비상조치'를 선언한다. 동시에 국가 보위법 제정안을 국회에 냈다.

여기에는 대통령의 비상대권을 인정하는 안이 있었다. 그것은 프랑스 드골체제에서도 있었던 것이었다.

한마디로 준전시체제를 예비한 방안이었다.

그렇기에 당시 언론인연합회는 이 비상조치에 대해 조건부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신민당은 농성으로 거부했다.

이때 박정희는 "국민의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이 보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이번엔 신민당과 김대중은 거리로 뛰어 나가 데모대를 조직했다.

72년 비상계엄은 그렇게 선언됐고, 국회는 그렇게 해산됐다.

그리고 10월 유신헌법은 국민투표에 붙여졌고 97%투표율에 91%찬성율로 통과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은 인터넷 어디에도 없다.

정말 희한한 일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에네이 13-01-20 03:56
   
북한의 전면 남침을 방비하기 위해서 유신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인가 본데요.

그러면 유신을 하기 직전인  1972년 7월 4일 발표한 7.4 공동선언은 무었인가요? 대 북한 기만전술인가요?

첫째, 통일은 외세에 의존하거나 외세의 간섭을 받음이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
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해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이런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하였는데 북한의 전쟁위협을 대비해서 준전시체제를 준비하던 해야 한다면서

북한과 사상과 이념을 초월한 민족적 대단결을 발표하나요? 

 국가예산이 5242억 이던 시절 대선자금으로 600~700억을 쓰고서도 79.8%의 투표율에 53.2%의 득표로 당선되 박정희 인데 고작 1년뒤에 97%투표율에 91%찬성율을 얻었다는 것 자체가 유신이 비민주적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노트패드 13-01-20 06:52
   
그걸로 닉슨 독트린으로 인한 효과를 부정 할수는 없는데요?
미국 내에서도 닉슨 독트린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공산화 물결이 일어, 민주주의가 공산당에 밀려 힘을 잃었다고 판단되는 마당에.
저 논리를 부정하시려면, 닉슨 독트린에 의한 효과를 부정하셔야겠죠?

당시 닉슨 독트린으로 인해 소련과의 화해 모드로 돌입했다는 것을 멍청하지만 않다면 역사를 통해 아시는거겠구요.
그 파급력은 소련의 경우 미국에 득이 되었는데, 인도차이나 전쟁은 어찌 되었죠?

미국이 왜 닉슨 독트린을 발표하고 소련과의 화해모드를 시도했는지 체크해보시죠.
당시 국내 상황과 중정부장이 어디 출신이었는지도 확인해보시구요. 미국CIA입니다.

아무리 어떻게 해도 님이 말하신 근거는 북한과의 화해모드라는걸 주장할 수 없습니다.
          
에네이 13-01-20 07:07
   
닉슨 독트린 이후 국제적 냉전 체제가 완화 되었다는 평가는 들어 봤어도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는 첨 들어보네요.

미-소 , 미-중  의 관계가 완화 되는 것이 왜 한반도의 전쟁위험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는지요?

1. 미국은 앞으로 베트남전쟁과 같은 군사적 개입을 피한다.
2. 미국은 아시아 제국(諸國, 여러나라들)과의 조약상 약속을 지키지만, 강대국의 핵에 의한 위협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란이나 침략에 대하여 아시아 각국이 스스로 협력하여 그에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3. 미국은 ‘태평양 국가’로서 그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지만 직접적, 군사적 또는 정치적인 과잉개입은 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의사를 가진 아시아 각국의 자주적 행동을 측면 지원한다.
4. 아시아의 각국에 대한 원조는 경제중심으로 바꾸며 여러 나라 상호 원조 방식을 강화하여 미국의 과중한 부담을 피한다.
5. 아시아의 각국이 5∼10년의 장래에는 상호안전보장을 위한 군사기구를 만들기를 기대한다.

주요 내용이 위와 같은 데요. 분명 아시아 여러나라와 조약상 약속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미군 규모 축소를 우려할 수는 있지만 미군이 철수 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는데요.
greaf 13-01-20 05:52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556231.html 유신하기 바로전에 이후락이를 보내서 북한한테 사전통보했다네요.. 미쿡보다 먼저.... 그러므로 이건 망한글!! 김일성이랑 반도를 반으로 갈라 서로 평생 해먹자고 합의 보고 유신을 선포한게 만천하에 공개되었는데, 왜 사실이 아닌글로 선동을 하시나??
종북척결 13-01-20 10:16
   
북한은 미군철수..민족끼리 통일을 박정희는 회색적 통일 조차도 용납하시 않는 남한의 방식대로 통일 되길 원했기 때문에 7.4 선언으로 양국의 체제 갈등 심화되었음
  당시  우리 나라보다 잘살고 체제적으로 안정된 북한과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유신체제 선택 하였기 때문에 북한에 숨길 의도가 애초에 없었음 보여주려고 한것이기 때문에
     
에네이 13-01-20 11:28
   
둘째, 통일은 서로 상대방을 반대하는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으로 실현해야 한다.
셋째,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우선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적 대단결을 도모하여야 한다.

내용을 자세히 보시죠.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평화적 방법' '사상과 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 이런 문장이 무었을 뜻하는 건가요?
          
마음은태양 13-01-20 14:37
   
미국은 월남도 포기했는데
남한이라고 포기 못했을까요?
 
그냥, 우린 유신체재로 우리의 국토를 지켯다는 게 핵심입니다.다른 곁가지들은 말 그대로 설왕설래 일 뿐입니다.
종북척결 13-01-20 13:45
   
표면적으론 통일을 바란다고 하면서 서로의 입장만 강화했었죠 윗글에 말했자나요...사상과이념 제도의 차이를 초월 한다고 하면서 서로의 입장만 더 강화했어 갈등이 심화 되었다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6302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2459
21877 유신체제가 일어나게 된 배경 (펌) (8) 종북척결 01-20 1130
21876 우와 나경원씨 벌써 컴백함? (13) 알겠죠 01-19 1431
21875 오원춘과 박근혜.JPG (23) 윤후 01-19 1601
21874 중일분쟁에 우리는 관객맞는가? 소리 01-19 2592
21873 전두환 대통령 각하. (4) 운지 01-19 3243
21872 . (7) 하늘2 01-19 367
21871 시대는 친노의 퇴장을 요구한다 (1) 소리 01-19 1079
21870 화석연료중 석유가 고갈된다면 (10) 흠흠 01-19 2590
21869 1976-2010년 북괴 반란군 주요 도발 일지 (4) Noname 01-19 1360
21868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날 블라디미르 푸틴이 참석 추진된… (4) 뿍엑스 01-19 1723
21867 . (6) 하늘2 01-19 334
21866 가생이 정게 보수분들에게.. (10) Nine 01-19 993
21865 해가 지니 빨갱이 자슥이 슬슬 하산해서 약탈하는구나 (1) 골돌이뿌 01-19 879
21864 국방관련해선 보수?들은 대가리 박아야 됩니다. (12) 앨리스 01-19 932
21863 영남몰빵으로 지역경제 양극화 (6) 내셔널헬쓰 01-19 1003
21862 . (1) 하늘2 01-19 221
21861 솔직히 국민들 사이에 박정희 향수 느낀건 민주화 세력… 살사사라도 01-19 1045
21860 박근혜 정부에 바라는 마음 (5) 뿍엑스 01-19 1093
21859 인요한 "교비 불법전용 묵인 사실 아니다" 뿍엑스 01-19 1072
21858 여기 자칭 보수분들 수준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 (26) 신수향 01-19 1341
21857 아 졸라게 짜증나네요 ㅋㅋㅋㅋㅋ (2) 김석사 01-19 942
21856 전두환이 배포가 크긴 크네여 (4) 풀무생선 01-19 1514
21855 일부 좌파세력들이 재검표 요구하는거 보면 참 답없다... (3) 블루이글스 01-19 868
21854 현재 지구상에 친일파가 남아 있습니까? (23) 김석사 01-19 1327
21853 민주라는 말로 대중의 독재 (5) 해치 01-19 1002
 <  7861  7862  7863  7864  7865  7866  7867  7868  7869  78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