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은 새누리 팀의 승리를 위해 일로매진한 편파적 해설자였다. 그가 "정치 창녀"로 매도한 인물들이 과연 창녀의 속성을 가진 것인 지에는 별 관심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윤창중 자신이 창녀의 속성을 잘 아는 사람인 것은 분명한 사실 같다. 그 자신이 '언론 창녀'라서가 아닐까?
어느 인터뷰에서 그는 문중 할아버지라는 윤봉길 의사를 끌어대어 자신의 새 역할을 합리화했다. 욕보는 길도 참 여러 가지다. 문중 손자라는 녀석이 자기 창녀질에 방패막이로 갖다 댈 줄 윤 의사가 어떻게 알았겠는가.
나는 윤 의사와 아무 촌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분의 명예를 위해 밝혀야겠다. 윤 의사가 건국 때 살아계셔서 직책을 제안 받았다면 응하셨을 것이라고 하는 윤창중의 말은 근거 없는 거짓말이다. 그분과 뜻을 함께 한 분들은 대부분 대한민국 건국에서 소외되었고(김구), 더러 직책을 제안 받은 분들 대부분이 거부했고(조소앙), 그중에서 더러 받아들인 분들은 이용당하기만 했다(이시영).
박근혜 당선인의 윤창중 기용은 걱정스러운 일이다. 천하를 얻는 일은 말 등 위에서 하더라도 천하를 다스리는 일은 말 등 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힘든 당선을 위해 창녀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하더라도, 이제 국민을 대표하는 입장에 제대로 서려면 자세를 새로 가다듬어야 한다. 정권을 창녀촌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는가.
읽다가 넘 욱겨서 퍼옴 ㅋㅋㅋ <프레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