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어저께 모 대형마트에 종사하시는 40~50대 아줌마들과 우연찮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박근혜를 찍은 아줌마들이 훨씬 많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곳에서 근무하는 아줌마들은 일이 힘들어 투표를 잘 안한다고 합니다.
투표할 시간 내기도 힘들고, 시간이 나더라도 마트에서 일하는것도 힘든데 자식들 돌보랴 남편 뒷바라지 할랴 체력적으로 힘들어 편히 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는 투표를 했다고 합니다.
나라를 걱정해서 투표를 하셨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많은 수의 아줌마들이,
박근혜가 좋은지 문재인이 좋은지 잘 모르고 별 관심도 없어 집에서 쉴려는데...
부모님들이 빨리가서 박근혜 찍으라고 전화를 하고 투표 했는지 또 확인을 하는 등 성화에 못이겨 투표를 했다는 겁니다.
갑자기 머리를 한대 맞은 기분이더군요.
아! 이런게 민심이구나. (좌좀들은 무식하다고 하겠지만...)
40~50대 아줌마의 부모님이면 70~80대 노인 분들인데, 이분들이 발벗고 나섰구나.
현재의 정치 상황이 몸도 불편하신 그분들로 하여금 발벗고 나서게 만들었구나...
아줌마들을 뒤로 하며,
그 노인분들이 자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세상이 되게 만든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