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사람의 생각과 이익이 같은 방향일 순 없죠.
더군다나 현대사회는 인간관계에 수많은 스펙트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문제는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좌우갈등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과연 이 갈등이 자연스러운것인지는 의심스럽습니다.
한국정치학 공부를 조금만 해 보면 이념갈등은 지역갈등으로 치환이 가능합니다.
즉 경상도당과 전라도당이 각자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서로를 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더 자세히 말하면 경상도당 지도자들의 이익과 전라도당 지도자들의 이익을 위해
경상도민과 전라도민, 그리고 이 논리에 휘말린 나머지 지방사람들까지
서로 의미없는 갈등만을 되풀이하고있습니다. 이를 유식한 말로 동원된 균열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분단국이며 핵까지 보유한 북한은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독재국가입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베트남처럼 공산화될 가능성은 얼마나될까요?
북한의 간첩질이 과연 이 사회를 무너뜨릴만큼 대한민국이 허약한 체제일까요?
미국이 우리의 원수가되지 않는이상 0%라고 확신합니다.
좌 우의 이념논리는 이미 냉전시대의 유물입니다.
세계 어느나라라도 그 정도가 다르지만 자유시장이 있고 복지제도가 존재합니다.
사람들은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게 자연스러운 민주주의입니다.
그런데 한국은 지역의 지도자들의 이익을 위해 투표합니다.
과연 자기 지역의 지도자들을 뽑은 사람들이 그만큼의 혜택을 누렸을까요?
현재 대구 경북의 경제상황은 최악입니다.
광주 전라지방은 어떨까요? 과연 김대중 노무현 정부시절에도 잘 나갔을까요?
한화갑이 새누리당으로 간 것만 봐도 전라도인들의 실망이 얼마나 컸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반면 캐스팅 보트인 충청 강원은 세종시와 평창올림픽의 혜택을 누리고 있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정치가들은 이미 전라도와 경상도를 변수로 여기지 않습니다.
수십년간 이어져온 동원된 지역균열이 이미 굳어질대로 굳어져
아무리 새누리가 잘못해도 경상도는 새누리고,
아무리 민주당이 삽질을해도 전라도는 민주당이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상도 특히 대구 경북의 반공 반 전라도의식은 엄청납니다.
어렸을때부터 문화적 세뇌에 준하는 가정교육을 받게되죠.
전라도는 어떻습니까? 역시 세뇌에 가까운 지역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부산 마산은 과거 부마항쟁등으로 그나마 지역주의가 강한곳은 아니었지만 역시 그쪽 영향권입니다.
이같은 비극을 끝내려면 지역주의를 배격하는 문화가 경상도 전라도 가정에 정착되어야만합니다.
교육과 문화의 힘이 없이는, 그리고 각 지방사람들의 각성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야 새누리와 민주당이 지역정당을 벗어난 진정한 대중정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국력을 갉아먹는 갈등을 해소하고 이 어려운시기에 더나은 국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