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영원칙 2,3항 위반 및 지역감정 조장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적용 합니다.
또한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는 글은 상단에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팀에서 선거법 위반 글의 법적 문제까지 판단 하지도, 할 수도 없습니다.
2. 펌자료및 사진 자료등, 일반적인 토론 글이 아닌 자료성 글은 한 유저당 하루에 2개 이상 등록을 금지합니다.
그 이후 등록되는 자료성 글은 삭제하며, 상습으로 간주되면 선동으로 간주하여 접근차단 조치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남자이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다니는 남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는 나꼼수를 열심히 들었고, 이들이 말하는대로 세상이 변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지라 우리 아이가 좀 더 공평하고 좋은 환경에서 정정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우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노후보를 지지했고,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박후보를 지지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심정적으로 안후보를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3가지 때문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첫째, 민주당의 과욕이죠. 이는 지난 총선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이번에 바보짓만 안하면 무조건 된다는 생각에 나온 과욕이라 생각됩니다. 안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은 누가봐도 코메디 같았습니다. 대선후보만 되면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는 열차에 편승해 결승까지 무사하게 갈꺼라는, 그리고 안후보가 무조건 지지할꺼라는 맘에 상대에 대한 예의와 절차도 없이 자신들이 욕하던 상대방과 같이 어찌보면 조직의 힘으로 강압적으로 눌렀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째, 보통의 저같은 사람들은 여기 계신 전문가들처럼 세세한 사실은 잘 모르고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하다는 핑계로..하지만,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기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죠. 우리 부모들이 고생한 60~70년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죠. 어제 토론은 정치인으로서는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의 마지노선을 넘는 언행이 많았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관, 상대에 대한 배려 및 예절 등등..
셋째, 저는 개인기업부터 공기업도 다녀봤습니다. 지금 말하려는 부문에 대해서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삼성등 창업자가 있고 창업자 자녀들이 있는 기업이 공공기관보다 생산성은 좋고 업무강도는 셉니다. 저같은 직원입장에서는 당연히 공공기관이 일하기 편하죠. 이는 공공기관은 실제적인 내용보다는 말의 성찬에 주력해서죠. 어제 토론에서도 박후보는 수첩공주라고 욕하고 이후보가 말을 잘한다고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회사에서 작은 일 하나 할때도 순간 나오는 말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동안 검토하고 생각하고 정리후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수첩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국가의 일은 순간순간 임기응변의 말의 성찬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죠. 회장님들 미팅도 사전에 할말등 미리 정해 놓습니다. 하물며 국가간 정상은 더하겠죠. 이러니 단순히 순간 순간 말 잘하는 건 선동의 역할 이외 실질적 업무와는 무관합니다. 오히려 수첩이 많은 고민과 토론의 결과를 나름 정리한 걸로 볼 수 있죠..
그리고, 박후보의 대선후보관이 아버지 가업을 승계하는 듯해서 싫다고 하신 분들, 이건 좀 전 말한 이유와 같이 가업을 승계하는 사람들의 경영이 상대적으로 투철한 사명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제가 대기업 비서실같은 곳에서 일해봐서 아는 부문이구요.
물론, 저도 현재 여당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후보보다 후보 주변의 구태의연한 인물들 때문이죠. 그래서, 변화를 기대했는데, 현재는 나꼼수에서 얘기하던 ""안좋은 프레임 구도"가 되었죠. 그것도 이후보의 토론때문에..
안후보가 만든 변화와 개혁의 프레임에서 주권수호와 종북 및 그 비호세력이라는 프레임으로..
이런 프레임이라면 저같은 40대는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도 주권 수호 세력으로 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머라고 해도 내 아들들을 그런 빨갱이들이 판치는 세상에 내 몰수는 없죠.
이 프레임을 뒤집어애 하는데, 야당은 아무런 대안을 못내 놓고 있죠. 하물며,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세력과 단절은 커녕...
이렇게 간다면, 내가 응원했던 안후보가 지지하더라도 그 안후보조차 사상을 의심받는 환경이 되죠. 그리고, 그 조차도 큰 힘이 못되는...
갑자기 두서 없이 글을 씁니다..논리가 좀 부족할지라도..저도 우리 아이들이 많은 희망과 웃음속에 즐겁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근데 요즘은 참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