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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05 23:34
내가 지지후보를 바꾼 이유(아래 40대가 3자토론 후 많이 이탈했다는 것에 대한 견해)
 글쓴이 : confer
조회 : 1,348  

1. 운영원칙 2,3항 위반 및 지역감정 조장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적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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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0대 남자이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다니는 남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는 나꼼수를 열심히 들었고, 이들이 말하는대로 세상이 변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지라 우리 아이가 좀 더 공평하고 좋은 환경에서 정정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우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노후보를 지지했고,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박후보를 지지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심정적으로 안후보를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3가지 때문에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첫째, 민주당의 과욕이죠. 이는 지난 총선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이번에 바보짓만 안하면 무조건 된다는 생각에 나온 과욕이라 생각됩니다. 안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은 누가봐도 코메디 같았습니다. 대선후보만 되면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는 열차에 편승해 결승까지 무사하게 갈꺼라는, 그리고 안후보가 무조건 지지할꺼라는 맘에 상대에 대한 예의와 절차도 없이 자신들이 욕하던 상대방과 같이 어찌보면 조직의 힘으로 강압적으로 눌렀다는 느낌을 강하게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째, 보통의 저같은 사람들은 여기 계신 전문가들처럼 세세한 사실은 잘 모르고 관심이 없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하다는 핑계로..하지만,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기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죠. 우리 부모들이 고생한 60~70년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죠. 어제 토론은 정치인으로서는 절대로 넘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의 마지노선을 넘는 언행이 많았다는 것이죠.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관, 상대에 대한 배려 및 예절 등등..
 
셋째, 저는 개인기업부터 공기업도 다녀봤습니다. 지금 말하려는 부문에 대해서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
삼성등 창업자가 있고 창업자 자녀들이 있는 기업이 공공기관보다 생산성은 좋고 업무강도는 셉니다. 저같은 직원입장에서는 당연히 공공기관이 일하기 편하죠. 이는 공공기관은 실제적인 내용보다는 말의 성찬에 주력해서죠. 어제 토론에서도 박후보는 수첩공주라고 욕하고 이후보가 말을 잘한다고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지만, 회사에서 작은 일 하나 할때도 순간 나오는 말이 아니라 수많은 시간동안 검토하고 생각하고 정리후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수첩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국가의 일은 순간순간 임기응변의 말의 성찬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죠. 회장님들 미팅도 사전에 할말등 미리 정해 놓습니다. 하물며 국가간 정상은 더하겠죠. 이러니 단순히 순간 순간 말 잘하는 건 선동의 역할 이외 실질적 업무와는 무관합니다. 오히려 수첩이 많은 고민과 토론의 결과를 나름 정리한 걸로 볼 수 있죠..
 
그리고, 박후보의 대선후보관이 아버지 가업을 승계하는 듯해서 싫다고 하신 분들, 이건 좀 전 말한 이유와 같이 가업을 승계하는 사람들의 경영이 상대적으로 투철한 사명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제가 대기업 비서실같은 곳에서 일해봐서 아는 부문이구요.
 
물론, 저도 현재 여당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후보보다 후보 주변의 구태의연한 인물들 때문이죠. 그래서, 변화를 기대했는데, 현재는 나꼼수에서 얘기하던 ""안좋은 프레임 구도"가 되었죠. 그것도 이후보의 토론때문에..
안후보가 만든 변화와 개혁의 프레임에서 주권수호와 종북 및 그 비호세력이라는 프레임으로..
이런 프레임이라면 저같은 40대는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도 주권 수호 세력으로 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머라고 해도 내 아들들을 그런 빨갱이들이 판치는 세상에 내 몰수는 없죠.
이 프레임을 뒤집어애 하는데, 야당은 아무런 대안을 못내 놓고 있죠. 하물며,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세력과 단절은 커녕...
이렇게 간다면, 내가 응원했던 안후보가 지지하더라도 그 안후보조차 사상을 의심받는 환경이 되죠. 그리고, 그 조차도 큰 힘이 못되는...
갑자기 두서 없이 글을 씁니다..논리가 좀 부족할지라도..저도 우리 아이들이 많은 희망과 웃음속에 즐겁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근데 요즘은 참 혼란스럽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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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9 12-12-05 23:38
   
중도층에서 님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로 안보, 대북관 때문에 과연 저쪽을 찍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죠.
     
confer 12-12-06 01:03
   
그러게요. 기본만 지키면 되는 걸....그 욕심이 탐욕으로 변하는 순간...
모든 걸 잃게 만드니..
          
해치 12-12-06 05:27
   
이런 프레임이라면 저같은 40대는 나머지가 아무리 좋아도 주권 수호 세력으로 갑니다.222

님이나 저와 같은 보통 국민들의 지금 생각은 비슷한듯합니다.
그런것들이 설치라고 민주화운동을 했던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입니다.
니가카라킴 12-12-05 23:38
   
저는 노무현정부때 북한 반란세력에게 우리의 휴전에 따른 방위적 영토를 내줄뻔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열린우리당 핵심들에 대하여 거리감이 생겼고..

이후.. 통진 종북과 손잡았을때..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김일병 총기 난사 사건.. 이거 언젠간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의혹이지만..
     
confer 12-12-06 01:04
   
아..그런 일이 있었군요....
그건 몰랐습니다...
참으로 어쩌구니 없군요
Noname 12-12-05 23:38
   
긴 글,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confer 12-12-06 01:07
   
네..
전 어릴때 일본을 보면 너무 열받으면서도 부러웠습니다.
우리도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우리 아이들에게 예전에 내가 부러워했던 일본보다 더 좋은 환경을 줄수 있을텐데...
앞으로 정말 개인이 아닌 국가를 생각하는 좋은 지도자가 나오기를...
늘푸름 12-12-05 23:39
   
여기에 전문가가 있다고 생각지 마세요. 
그리고 누구든 전문가, 비전문가로 나누지 않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 할수 있는 곳입니다.

무지함을  욕하는 곳이 아니라
무지함에서 오는 발언을 경계 하는 곳입니다.
     
confer 12-12-06 01:07
   
네.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소리바론 12-12-05 23:40
   
진솔한 글 잘 봤습니다. 글 자체에 님의 생활이 묻어나는 좋은 글이네요. 어줍잖은 논리만 따지는 글보다 이런 글이 오히려 좋을 때도 많죠.
     
confer 12-12-06 01:08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는누구 12-12-05 23:46
   
천안함 사건까지는 민주당의 친북행동에 긍정적이였지만,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한 행동 때문에 멘붕해서 새누리당으로 바꿨죠...(연평도 포격 때 자고 있다가 주변에서 북한이 전쟁 일으켰다는 말에 놀라서 일어난게 생각나네요...)
     
confer 12-12-06 01:11
   
예전 연평해전때 참수리 탑승해서 부상으로 육지 근무하는 하는 형을 알고 있었어요
그때 부상까지 당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는데, 당시 기억에 미국 영화에서 흔히 보던 영웅에 대한 대우는 아니더라도 대우가 먼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죠...
81mOP 12-12-06 00:09
   
님 이야기가 피부에 와 닿는 군요. 저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찍었었죠.

전 몇년전에 님과 비슷한 걸 경험한 뒤로 보수로 돌아섰습니다.

저도 지금의 새누리당이 좋다기 보단 지금야당의 행태가 맘에 안드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confer 12-12-06 01:13
   
아마, 저랑 비슷한 환경에 사시는 가 보군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이해만 해도 누구나 승리 할텐데...
참 아쉬운 게 많습니다
어흥 12-12-06 00:22
   
아무리 솔깃한 정책을 내놓더라도, 위헌정책을 내놓고 행동하는 정당 및 그 후보에 표를 주는 유권자는 반역자가 되는 것이죠.
민주당, 통진당의 대북정책은 분명히 위헌이고, 이번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그래왔었습니다.
정치의 시작은 헌법입니다.
난 지금의 대한민국 유권자들 의식수준이나 심성을 아주 얕보고 있습니다.
특히 30대.
     
confer 12-12-06 01:15
   
아무래도 30대는 사회 초년생이 먼가 선동적인 것에 눈이 가기 쉽겠죠.
나중되면 이들도 좋아지겠죠..
전 대한민국에 이런 희망을 가집니다.
중립자 12-12-06 01:16
   
님 이야기가 진솔하게 느껴집니다. 저 역시 공감하는 측면이 많습니다.
저는 애당초 보수가 아니었습니다. 더 솔직히 말해 진보, 보수 이런 것 자체에 관심을 안 두던 사람이죠.
10년 전엔 노무현 대통령을 찍기도 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매일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죠. 누가 그렇게 깊이 생각해보고 살아갑니까..
그런데 지금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 많이 보이는지라 이번 선거만큼은 좀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문후보 측을 지지 못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이 그 성향을 바꾸어야만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으론 어렵습니다.
     
confer 12-12-06 01:21
   
그러게요. 관심둘 일도 많은데..
정책이나 향후 국정 운영방향 이런 것도 아니고 국가관 하나로 선거가 결정될 거 같으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대두 12-12-06 01:40
   
문제인 지지 자로 조금 아쉽지만 님글에 진심이 느껴져서 뭐라 할말이 없네요.
오리온 12-12-06 09:30
   
"우리 아이들이 많은 희망과 웃음속에 즐겁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에서 마음이 찡하네요.
정치인들이 이런 마음가짐으로만 정치를 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편 아니면 적인 정치가 아니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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