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원기사의 제목부터가 [한국에서 벌어진 가장 최근 '논란'의 주인공은 국정원이다] 인데, '논란이 일고있다'는 사실을 다 빼고, '워싱턴포스트가 비판했다'로 바꾸어 올린 것은 분명히 옳지 않습니다. "국정원이 정치적 앞잡이(political provocateur)가 돼 보수파의 목적을 위해 활동하고 당파적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고 비판한 인물은 인터뷰의 대상인 '어느 (한국인)분석가들'이지 WP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게 그거라고 봐도 무방하다면,
역설적으로 그 문단 바로 전에 'the transcript proves Roh preferred to cooperate with Pyongyang than protect security.' 를 따와서,
[워싱턴 포스트가 '노대통령이 안보보다 평양과 협조하기를 원했다는 것을 대화록이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를 원글 제목으로 써도 괜찮다는 얘기와 똑같은 겁니다.
안되죠! 여러분도 못 참을 겁니다.
Conservative lawmakers (보수진영 국회의원)들이 그런 주장의 임자라고 엄연히 써있기 때문에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 기사가 뭔지를 함축해서 설명해 주는 기사의 '제목'부터가
[한국에서 벌어진 가장 최근 '논란'의 주인공은 국정원이다]
입니다.
상식적으로 어느 제대로 된 언론사가 본국에서조차 '논란'이 끝나지 않은 외국(그것도 동맹국) 국가원수 관련 사건을 공식적으로 비판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