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장 근로자들, 30분 전부터 일손 놓고 퇴근 준비
기계 도는데 주식·영화감상, 1시간에 스패너 1번 들기도… 휴게실엔 3~4명 소파서 휴식
쉬엄쉬엄하다 퇴근前 속도전… 2분 만에 車 10대 부품 장착도
현대자동차는 일은 제대로 안 하고 파업을 일삼으며 임금만 올리는 노조 때문에 점점 경쟁력을 잃어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닛산에 밀려 7위로 밀려나고, 국내에서도 올 들어 8월까지 승용차 시장점유율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인 60%대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노조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현대차 노조는 올해도 임금 인상·정년 연장 같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연례행사처럼 부분파업을 벌이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귀족 노조'라고 불리는 현대차 노조를 집중 해부한다.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 전, 정상 조업을 하던 지난달 19일 오전 8시 4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중 아반떼와 i30 차량을 만드는 제3공장 의장공장에서는 차체가 컨베이어 벨트에 매달려 천천히 움직이는데도 곳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3~4명씩 모여 앉아 쉬는 근로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 울산, 퇴근 시간 전부터 대기 행렬… 지난달 19일 오후 3시 20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인 명촌문. 작업 종료 시각이 10분 남았지만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탄 수십 명의 근로자가 출입이 허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남강호 기자
한 근로자는 휴식시간이 끝나는 벨소리가 울렸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는 벨이 울린 지 5분이 지나서야 장갑을 꼈다. 5분이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차량 13대가 지나갈 시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 요구로 공장에 와이파이를 설치한 이후 근무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56명이 하면 될 일을 100명이 하다 보니 쉬엄쉬엄 일하는 인력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 2층에 마련된 '서클룸'이란 휴게실엔 근무 시간인 데도 서너 명이 소파에 앉아 쉬고 있었다.
작업 종료 시각을 30분 앞둔 오후 3시. 울산공장 곳곳에서 이미 사복으로 갈아입은 직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출구 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오후 3시 28분 울산공장의 정문인 명촌문엔 오토바이와 자전거 600여대가 5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오토바이가 부르릉거리는 소리 때문에 사람 말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오후 3시 30분, 보안 요원이 호루라기를 불자 직원들은 마치 경주라도 하듯 정문을 튀어나갔다. 이는 울산공장의 출입문 10여곳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이다. 자전거를 탄 40대 직원은 "내 일 다 하고 나왔는데 뭐가 문제냐"고 했다. 정상 퇴근하는 직원들을 태운 통근버스는 오후 3시 50분쯤 공장을 나섰다.
-
- 오후 3시 30분 정각, 경주하듯 퇴근… 19일 오후 3시 30분 현대차 울산 공장 명촌문. 보안요원들이 호루라기를 불어 출입을 허용하자 명촌문 근처에 모여 있던 근로자 600여명이 경주하듯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남강호 기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고, "노동 강도가 높다"며 매년 파업을 벌이는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들의 일하는 광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문제가 뻔히 보이지만 회사에선 말도 못 꺼낸다"며 "직원들에게 뭐라고 하면 노조 대의원이 달려와
'현장 탄압'이라며 라인을 세우겠다고 큰소리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휴식·점심·퇴근 시간 등 기초적인 근무 규칙을 지키자는 캠페인도 포기했다. 노조의 반대 때문이다.
- 중략 -
--------
미국 현대공장의 풍경..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가보니]
휴대폰 꺼내놓은 사람도 없어…
휴식종료 3분전 음료수도 버려 "생산 제품에 묻으면 안되니까"
지난달 20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 현대자동차 조립 공장. 오전 근무조의 작업은 오전 6시 45분 시작해 오후 2시 45분에 끝난다. 오전 6시 30분이 되기 전에 속속 출근한 현대차 미국 근로자들은 오전 6시 30분이 되니 반장을 중심으로 모여들었다. 간단한 인수인계 사항과 휴가 일정 등을 전달받았고, 맨손체조로 몸을 풀었다.
오전 6시 42분. 근무 교대 준비를 알리는 예비 벨이 울리자 일제히 라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라인에서 약 1~2분간 야간 근무조와 오전 근무조가 뒤섞였다. 하지만 라인을 먼저 빠져나오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6시 45분 근무 교대 벨이 울렸다. 그때에야 야간 근무조가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美앨라배마, 퇴근시각 2분 지나서야 주차장으로… 지난달 20일 오후 2시 47분. 한산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출입문. 오후 2시 45분 근무 교대 벨이 울리고 2분쯤 지난 뒤에야 근로자들은 하나둘 출입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몽고메리(앨라배마)=장상진 특파원
라인은 곧바로 평정을 되찾았다. 공장에서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 외에는 잡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도 없었고, 휴대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내 놓은 사람조차 없었다. 2인 1조 또는 3인 1조로 작업하는 라인을 제외하면 이웃 라인 근로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없었다.
차량 하부를 점검하는 라인 옆에 있던 휴게실에 가봤다. 외부에서 안쪽이 훤히 보였다. 좌석 24개가 텅 빈 가운데 반장 세드릭 보먼(Bowman) 혼자 책상 위 PC에 근무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다. "휴게실에 왜 아무도 없느냐"고 묻자 보먼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지금은 라인 가동 시간이다. 휴게실을 쓰는 경우는 단 세 가지다. 식사 시간, 휴식 시간, 근무 투입 전"이라고 답했다.
오전 10시 30분. 휴식 시간을 알리는 벨이 울리고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섰다. 라인에서 빠져나오면서 근로자 대부분이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 얼굴에 갖다 대며 걸어 나왔다. 마치 참았던 욕구를 분출하는 듯했다.
휴식 시간은 15분. 하지만 휴식 종료 3분 전인 오전 10시 42분에 예비 벨이 울리자 근로자들은 일제히 마시던 음료수를 버리거나 휴게실 내 사물함에 집어넣었다. 한 근로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생산 라인이나 제품에 튀면 곤란하니까" 하고 말했다. 작업 재개 벨이 울리기 1분 전에는 근로자 모두가 이미 라인에 서 있었다.
인사 담당자 스웨그먼(Swegman)은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 음식 먹기, 보안경 미착용 등은 경고 대상이다. 경고가 4회 쌓이면 해고되고, 우리 공장은 이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고 말했다. "근로자 집에 급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연락하느냐"고 묻자 스웨그먼은 "경비실로 전화하면 총무팀, 작업반장 등의 순서를 거쳐 통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진짜 급한 일이면 그 사이에 사람 죽겠다"고 농담 조로 말을 건넸지만 "그게 규정"이라는 대답이 단호하게 돌아왔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12/2013091200194.html?related_all
========================
생산성은 젤 낮으면서 요구조건은 끝이 없네..
미국 노조들꼬셔서 같이 시위할려해도 미국노동자들은 " 대우에 만족한다 " 하면서 안함..
현대공장 외국으로 이제 조금씩 옮긴다던데 꼴좋네..
여기 일하는 사람들 말 들어보니 사실이랍니다.. 거의 꿈의 직장이라고..
통진당의원중에 전문 시위꾼 하나 있던데 통진당관계자 섞여있는지도 확인해 봐야한다.
걔들 작전중에 시위도 포함되 있더구만...
나도 어릴때 현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알지만..
얘들보다 훨씬 전문지식많은 기술자들도 월 500받으면 많이 받는거임..
얘들 진짜 분수를 모르는듯..
----------------
잡게 정치게시물 등록기준 위반, 2회 이동/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