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날 이런 구호가 떠오르는 건 뭘까요;;

이승만 시절 자유당 정권의 "갈아봤자 더 못산다"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갈더라도 투표로 갈아야지요 으음..

..갈아봤자 별 수 없다. 구관이 명관이다..이런 소리가 있기는 했는데요..

..지금 시대에 박 정희씨 돌아와도 별로 잘할 것 같지 않은데요..
 (제 정신인 사람이라면-그 때 제정신이었는지는 차치하고-, 박 정희 가카께서 현대 우리나라에
  살면서 쿠데타를 일으키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위한 '강제 = 독재'란 논리가 먹혀들었고,
  또 필요했는 지도 모르고, 국민들도 용납해 주었던게 아닐까요?

..우민정책에 의해서, 무지한 국민들이 박 정희 정권을 택했을 뿐이다라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를 합한 것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이 말이 민주주의의 진정성과 정당성을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왔는데, 다시 또 굴 속으로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지금 소득 2만불 시대엔 쿠데타가 필요없죠.
못먹고 사는 나라에서 잘살게 하겠다는 명분으로 쿠데타가 일어나는거지 먹고 살만한 나라에선 쿠데타가 안일어납니다.
12.12때 전두환이 고민했던게 쿠데타의 명분이었죠. 박정희 5.16때에는 잘먹고 잘살게하기 위해서 일어났다는게 먹혀들어갔지만 1979년에는 어느정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후라서 명분이 없었습니다.

음 -,.- 그럼 이런 것이던가요?

1) 배고프니까 경제성장 해주겠다
2) "누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지켜주겠다.

쿠데타하는 세력들의 논리는 이 두 개에서 결정이 나는 것이겠지요?

쿠데타 세력들의 motto는 아이러니하게도 항상 안정이죠 ㅋㅋ

갠적으로, 우리나라의 정치는 언론이 바로서면 상당부분 나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언론이 신뢰할 수준이면 정치를 이해하고 바라보는 국민의식 또한 좀 더 높아지죠. 하지만 그 언론을 현재와 같이 만든 건 박정희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독재가 무엇을 낳을 수 있는지.. 가끔 환상에 사로잡혀 간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걸 차치하고.. 독재는 그 독재가 끝난 다음이 더 심각한 문제를 낳습니다. 아직까지 이 사회에 드리운 박정희 망령이 그렇듯.